플러그 연결하니 실시간 전력소비 스마트폰서 확인
전기소모 클땐 앱에서 껐다 켰다 손쉽게 전원제어

▲ 사진=브런트 앱 캡쳐

[일간투데이 정우교 기자] 커넥티드View는 4차산업혁명 주요기술인 인공지능, 빅데이터, IoT, VR·AR 등이 포함된 제품·서비스를 실제로 경험해보고 쓴 리뷰다. 소개와 함께 장·단점을 구체적으로 분석해 소비자들이 제품·서비스를 객관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 목적이다.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해 가전제품을 제어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해당 제품과 연결만 해놓으면 언제 어디서나 조작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 그래서 기업들은 신제품 출시와 함께 연계된 IoT에도 집중하고 있다.

대부분 IoT 서비스는 통신사가 주도하고 있으며 TV, 스위치, 보안 등 집 내부를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IoT서비스를 한꺼번에 사용하는 것은 아니다. CCTV가 없거나 공기청정기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도 분명 존재한다.

그래서 일간투데이는 1인가구를 위한 IoT에 집중해봤다. 소소하지만 필요한 기능을 갖춘 IoT. 지금부터 몇몇 제품의 리뷰를 통해 장단점을 알아보고자 한다.<편집자주>


첫 번째로 IoT 플러그를 사용해봤다. 이름은 '브런트 플러그'. 포장과 제품은 심플했지만 크기는 의외였다. 애플리케이션 마켓에서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았다. 지금부터 IoT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사진=정우교 기자


■ 심플한 디자인, 사소함

브런트 애플리케이션 디자인은 심플했다. 상단 좌측에는 브런트 소개 및 스토어로 연결된 버튼이 있었고 우측에는 기기연결 버튼이 위치했다. 그런데 이 기능은 앱의 중앙에도 있었다. 같은 기능을 굳이 두 곳에 넣은 의도가 의아했다. '스토어 아이콘을 우측으로 빼면?'이라는 생각을 해봤지만 딱히 거슬리는 모양새는 아니었다.

전기와 관련된 제품·서비스는 안전상의 이유로 작동 상태를 정확히 구분할 수 있는 장치들이 구비돼 있어야 한다.

그 관점에서 보면 이 앱의 인터페이스는 주요 컬러(초록색, 빨간색)를 방해하지 않는다. 밸런스가 잘 이뤄졌고 디자인은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다. 기기 연결 버튼 터치 후 등장하는 다른 제품의 아이콘도 예쁘다. 이제부터 스마트폰과 플러그를 연결해보자. IoT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 플러그를 연결해보자…뭔가 애매하다

플러그를 콘센트에 연결했다. 그런데 뭔가 애매하다. 다른 플러그를 방해할 것 같은 크기 때문이다. 실제로 다양한 모양의 플러그를 연결해본 결과 닿은 것도 있었고 그렇지 않은 플러그도 있었다. 전원 상태를 실시간으로 알기 위해 기자가 소지하고 있는 태블릿을 플러그에 연결했다.

연결하기 위한 과정은 와이파이 비밀번호를 입력할 때까지 총 3단계로 비교적 간단했다. 이 점은 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좋은 인터페이스를 갖춘 앱이더라도 연결이 어려우면 그 서비스는 저평가를 받게 된다. 이 관점에서 브런트 플러그 연결과정은 꽤 쉬웠다.

연결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내 기기' 화면에 기기의 현재 상태를 알 수 있는 목록이 뜬다. 앞서 언급했던 기기연결 버튼의 목적을 이 화면에서야 알게 됐다. 추가적으로 기기를 연결하기 위함이었다. 그래도 초기화면에도 있는 것은 '이른 등장'이 아닐까 싶다.

 


■ 소소하고 세심한 기능들…전력소모량이 많은 제품이라면 유용

연결화면에서는 연결된 브런트 제품들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 기능도 존재했다. 목록의 기기를 터치하자 실시간 전력소비량을 확인하고 시간을 설정해 전원을 제어할 수 있는 화면이 등장했다. 여기서도 상단의 버튼을 통해 전원을 끄고 켤 수 있었다.

이 화면의 디자인 및 인터페이스도 역시 심플했다. 전원제어, 실시간 소비전력, 스케줄링…브런트 플러그가 가지고 있는 소소하고 세심한 기능들을 파악하는데 어렵지 않았다. 이중 실시간 전력소비량을 터치하면 월별 전력사용량을 알려주는 화면으로 연결된다.

실내 전원 제어 반응속도는 준수했다. 와이파이가 되지 않는 실외에서도 무리 없이 작동했다. 전력소모량이 많은 제품에 플러그를 사용한다면 언제 어디서나 쉽게 전원을 제어할 수 있을 듯 하다.

■ 총평 - 인상적인 애플리케이션 VS IoT 플러그의 애매함

아쉬운 점이 있다면 '플러그'였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다른 플러그를 방해할 것 같은 애매한 크기 때문이다. 실제로 동그란 모양의 플러그는 함께 끼우지 못했다. 모바일 사용자 환경만큼이나 오프라인 사용자 환경에 신경을 썼다면 더욱 사용하기 쉬웠을 것이다.

또한 플러그 콘센트가 한 개라는 점도 아쉽다. 아예 콘센트 개수를 늘려 다양한 가전제품 제어 기능을 추가하는 것도 좋을 듯 싶다.

반면 브런트 플러그 애플리케이션은 UX는 인상적이다. 불필요한 터치도 없었고 연결과정은 쉬웠으며 각 화면에 등장하는 아이콘은 심플했다.

기기와 애플리케이션의 연결도 무난했고 전력소비량 목록, 서비스 사용권한 공유 등 소소한 기능들은 소비자들에게 유용할 것으로 생각된다. 그 밖에 불편함은 느끼지 못했다. 전력소비량이 많은 제품을 제어해야 하고 전원을 끄는 것을 자꾸 잊어버린다면 사용하기 무난한 플러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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