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치기사 서비스 만족도 높아…업체별로는 LG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일간투데이 임현지 기자] 소비자들은 정수기 렌털의 설치기사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는 높은 반면, 렌털비와 부가혜택에 대한 만족도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정수기 렌털 서비스를 사용하는 1천200명을 대상으로 가입자 수 상위 6개 렌탄 서비스 업체에 대해 소비자 만족도 및 피해 구제 접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업체의 직원 전문성, 고객 응대 신속성 등 서비스 품질에 대한 만족도는 평균 3.78점으로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업체별로는 LG전자 3.91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코웨이가 3.79점, 교원웰스는 3.77점으로 뒤를 이었다.

서비스 상품 만족도는 설치기사 서비스, 관리 직원 서비스, 제품 다양성 등 5개 요인으로 평가했는데, 설치기사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가 평균 3.91점으로 높았다. 반면 렌털비·부가혜택 만족도는 평균 3.32점으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소비자가 서비스를 체험하면서 느낀 주관적 감정을 평가한 서비스 호감도는 평균 3.63점으로 업체별로는 LG전자 3.73점, 코웨이·청호나이스 3.64점, 교원웰스 3.63점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서비스 품질, 서비스 상품, 서비스 호감도 3개 부문을 총체적으로 평가한 종합만족도는 평균 3.64점이었고, LG전자가 3.77점, 코웨이 3.65점, 교원웰스·청호나이스 3.63점 등의 순이었다.

지난 2016년도와 비교 가능한 쿠쿠홈시스, 코웨이, 청호나이스, SK매직 4개 업체는 종합만족도 점수가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별로는 쿠쿠홈시스가 2016년 3.33점에서 지난해 3.53점으로 0.20점 올라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코웨이는 0.14점, 청호나이스 0.12점, SK매직은 0.11점 상승했다.

한편 정수기 렌털 서비스의 개선할 점에 대해 '의무사용기간 단축', '과도한 중도해지 위약금', '정수기 관리 직원의 잦은 교체' 등의 순으로 응답이 많아 렌털 계약 기간과 해지에 대한 소비자의 부담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20115년부터 지난 2017년까지 소비자원에 접수된 6개 정수기 렌털 서비스 업체 관련 피해 구제 신청건수는 총 1천51건이었다. 가입자 10만명 대비 건수는 교원웰스가 3.8건으로 가장 적었고 다음으로 LG전자, 코웨이, SK매직 등의 순이었다.

소비자원은 "깨끗하고 건강한 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많은 소비자들이 정수기 렌털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으나 사업자가 제공하는 서비스를 객관적으로 비교할 수 있는 정보는 부족한 실정"이라며 "이번 조사 결과를 관련 사업자와 공유하고 소비자 불만사항에 대한 적극적인 개선을 요청했으며, 앞으로도 소비자의 합리적 선택 및 서비스 품질 향상을 지원하기 위해 서비스 비교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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