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공공요금·ATM 등 편의 서비스 이용 6만6천건 돌파
모빌리티 플랫폼 영역 활대 및 기존 사업과 시너지 제고

▲ 고객이 GS25 택배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사진=GS리테일

[일간투데이 임현지 기자] 편의점이 소매점으로서의 기능을 넘어 지역 사회의 필수 생활 편의 서비스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GS25가 택배를 비롯해 공공요금 수납, 하이패스 충전, ATM 등 생활 편의 서비스 이용 실적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한 해 동안 6천700만 건이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택배 서비스는 지난 2008년 592건을 시작으로 지난 10년간 2만 배 이상 성장했다. 1만1천300개 GS25편의점 점포와 GS수퍼 300점, 랄라블라(H&B스토어) 112점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범위도 점차 확대돼 이제는 픽업까지 가능하다.

픽업은 고객이 GS리테일과 제휴한 15개의 온라인몰에서 상품을 주문한 후 GS25 편의점에서 픽업할 수 있는 서비스로 한 달 이용 건수는 2만5천건에 달한다. 주로 맞벌이 가정이나 1인 가족 등이 온라인으로 주문했던 상품을 퇴근길에 인근 GS25에 들러 찾아가는 경우가 많다.

이 외에도 신용 카드를 신청한 고객이 기존 등기 우편이나 대면 수령을 통해 신용카드를 받는 것을 대신해 GS25에서 24시간 원하는 시간에 직접 픽업할 수 있는 신용카드 픽업 서비스도 있다. 이러한 배송 플랫폼 서비스의 주 이용객은 20~30대 여성 고객으로 이들의 이용 구성비는 전체의 약 46%에 달한다.

공공요금 수납 서비스의 지난 한해 이용 건수도 100만 건을 돌파했다. GS25는 101개 기관의 공공요금 및 세금 등을 수납할 수 있도록 제휴하고 있다. 고객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공공요금 납부 서비스는 전기 요금, 도시가스 요금, 지방세 납부 순이다. 특히 외국인 거주 밀집 지역이나 1인 가구가 많이 거주하는 지역의 이용률이 높다. 현금과 체크카드, 신용카드 등 납부 가능 수단이 다양하고 방법이 간편한 것이 특징.

GS리테일은 기존의 생활 편의 플랫폼 외에도 새로운 모빌리티 플랫폼의 역할을 확대하고자 다양한 서비스 도입을 했다. 지난 7월부터는 한국도로공사 및 하이패스 단말기 1위 브랜드 'GPASS'를 보유한 에어포인트와 업무협약(MOU)를 체결해 업계 최초로 하이패스 단말기를 판매하고 있고 금액 충전 서비스도 도입했다.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플랫폼 사업'에도 나선다. 지난달 GS리테일은 GS파크24(GSPark24)의 인수를 알리며 주차장 공간과 결합한 소매 유통 배송 거점 활용 및 카셰어링 공유 경제 확대에 따른 거점 확보 청사진을 밝히기도 했다. 또 미래 자동차 에너지 유통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하기 위해 오는 2023년까지 GS25와 GS수퍼마켓에 전기 자동차 급속 충전 설비를 500대까지 확충할 방침이다.

올해도 적극적인 플랫폼 비즈니스를 확대하기 위해 유망 신사업 발굴 및 투자 확대를 적극적으로 모색하는 한편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에 대한 연구를 전사적으로 실행할 계획이다.

이효섭 GS리테일 서비스 상품 팀장은 "언택트, 1인 가족 증가와 같은 사회 트렌드 및 구조 변화가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를 이끌어 내고 있다"며 "편의점이 갖고 있는 장점인 접근성을 잘 살려서 단순 소매점으로서의 기능 외에 다양한 연령대에게 생활 편의를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확대해갈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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