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민주평화·정의당 '찬성', 더불어민주 '신중', 자유한국 '반대'

▲ 김종민 소위원장이 4일 국회에서 열린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정치개혁 제1소위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김현수기자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는 4일 새해 첫 회의를 열어 국회의원 정수 문제를 논의했지만 의견 접근을 보지 못했다.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은 의원정수 확대를 주장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신중한 태도를 보였고, 자유한국당은 반대의 뜻을 이야기했다.

현재 의원정수가 300명이지만 10% 이내인 330명으로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를 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여론조사 결과 의원정수 확대 반대가 압도적이라면서 반대의 의사를 보였다.

장제원 자유한국당 간사는 "만약 국민이 원하지 않으면 연초에 정수 확대하지 않겠다는 것만 우리 소위에서 확인되더라도 국민은 안심하고 논의를 지켜볼 것"이라면서 정수 확대를 위해서는 국민의 허락을 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정개특위 위원장인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여론조사 신뢰도가 1.8%밖에 안 된다"면서 정수확대를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성식 바른미래당 간사는 "불가피하게 의원정수가 늘어날 수 있음을 전제로 해서 토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조건부 의원정수 확대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당 원혜영 의원은 "실질적인 선거제 개혁안을 논의하며 필요한 의원정수를 더 늘리든지, 늘리지 않든지 식으로 실용적으로 얘기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