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인간 출산(사진=KBS1 캡처)

[일간투데이 이영두 기자] 미국의 한 요양병원의 식물인간으로 수십 년을 누워있던 여성이 출산을 해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달 29일 미국 애리조나주의 요양병원 환자인 식물인간 여성이 출산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익사 사고로 인해 14년 동안 식물인간으로 살았던 여성 환자가 갑자기 신음을 해 살펴보니 출산 중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의식불명의 식물인간 상태의 환자에게 누군가가 성폭행을 한 것으로 보고 경찰이 수사에 착수해 의식이 없는 여성을 겁탈한 잔혹 범을 찾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이 범인 보다 더 끔찍한 것은 병원이라는 의견의 목소리가 높다. 해당 요양병원이 식물인간 상태의 환자를 매일 씻기고 몸을 돌려 눕히거나 주사를 투약하는 일들을 해왔음에도 환자의 임신 상태를 눈치 채지 못했다는 것이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특히 여성 식물환자가 일반 여성들과 마찬가지로 월경 등의 생리 현상을 보이지만 임신 중 중단되었을 월경 현상에 대해 병원 측이 지각하지 못했다는 점은 많은 이들을 경악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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