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력이 강한 자석 삼키면 인장력으로 장폐색 및 괴사로 사망 가능

▲ 사진=SNS 캡쳐

[일간투데이 이은실 기자] 어린이가 있는 가정에서는 어린이 완구인 자석블럭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해 12월 27일 SNS에서는 4살된 어린이가 자석블럭에 있는 자석을 삼켜 결장, 내장 및 맹장의 일부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고 전했다.

해당 어린이가 'M사' 자석블럭을 열어 13개의 작은 자석을 가지고 놀다 삼켰다는 것. 자석은 어린이의 창자에 구멍과 감염을 일으켜 장기를 제거해야 하는 수술을 받아야 했다.

한국소비자원의 조사에 따르면, 만13세 이하 어린이가 사용할 완구의 경우 자석의 세기(50kG²mm² 미만)가 약하거나, 삼킬 수 없는 크기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위의 사례는 해외의 사례이긴 하지만 같은해 7월 국내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접수되는 등 매년 이같은 사고가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013년부터 2018년 3월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사고는 총 222건이며, 이 중 만 5세 이하 삼킴 사고가 188건(84.7%)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자력이 강한 2개 이상의 자석 또는 철·니켈 등의 금속과 자석을 함께 삼키게 되면, 장기 내에서 서로 끌어당기는 인장력이 발생해 장폐색·천공·괴사와 이로 인한 2차 감염으로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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