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15일부터 내달 2일까지
강남 등 도심서 체험이벤트
초고속 실감형 미디어 만끽

▲ KT가 오는 15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서울 광화문과 강남에서 5G 체험버스 이벤트를 진행한다. 사진=KT
[일간투데이 임현지 기자] 세계 최초로 5G 상용 네트워크를 적용한 '5G 버스'가 서울의 랜드마크를 달린다.

KT는 오는 15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서울 광화문과 강남에서 5G 체험버스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5G 버스는 대형버스에 투명 디스플레이를 활용해 꾸몄다. 5G 모바일 핫스팟(MHS)이 탑재돼 있어 광화문과 강남역 일대에 구축된 5G 기지국에서 신호를 받아 와이파이(WiFi)로 변환한다. 이를 통해 버스에 탑승한 승객들은 5G 네트워크 기반의 기가라이브 TV 등 고품질의 실감형 미디어 서비스를 차량 주행 중에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기가라이브 TV는 스마트폰 등 별도의 단말이 필요 없는 무선 기반의 차세대 미디어 서비스다. VR(가상현실) HMD(Head-Mounted Display)만 쓰면 스페셜포스 VR, 프로농구 VR 생중계를 운행 중인 차 안에서 즐길 수 있다. 영화와 예능, 골프 레슨 등도 360도 VR 영상으로 지연 없이 볼 수 있다. 또 3월에 선보일 5G 상용 서비스 일부를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다.

이 같은 5G 서비스를 제대로 구현하기 위해서는 5G 네트워크가 필수다. 5G 시대 대표 킬러 서비스인 VR과 AR(증강현실)과 같은 차세대 미디어 서비스는 시간당 가장 높은 데이터 트래픽이 발생하는 서비스이기 때문.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이라는 세 가지 특징을 갖고 있는 5G는 LTE 대비 전송 속도가 최대 20배 빠른 20Gbps(기가비피에스), 체감속도는 최소 10배 이상 빠르고 최대 10분의 1의 빠른 응답이 가능하다.

5G 버스 사전 체험 신청 접수는 공식 사이트를 통해 8일부터 시작한다. 오는 15일부터 24일까지 광화문, 25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는 강남 일대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일일 5회 운행한다.

박현진 KT 5G사업본부장 상무는 "5G시대 모빌리티는 5G 네트워크로 둘러싸여 많은 양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그리고 안정적으로 주고받는 것이 가능해진다"며 "KT는 모빌리티 환경을 비롯한 일상생활에서도 고객에게 색다른 경험과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차원이 다른 5G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KT는 지난달 5G 상용 전파 송출과 함께 잠실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 전망대에서 5G 1호 가입자 '로타'의 탄생을 알렸다. 이어 이달, 바리스타 로봇 '비트(B;eat)'에 5G 망을 적용하해 세계 최초로 5G 바리스타 로봇을 상용화했다. 이번 5G MHS 가입자는 KT 기가라이브 TV 사업 파트너인 '브로틴'으로 양사는 향후 5G VR 콘텐츠와 서비스를 공동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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