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산천어축제, 총 수입 6억 원 돌파

▲ 지난 9일 화천산천어축제장 농특산물 판매장에서 평일임에도 많은 관광객들이 농산물을 구매하고 있다. 사진=화천군
[화천=일간투데이 최석성 선임기자] 2019 화천산천어축제가 12년 연속 관광객 100만 명을 끌어모으고 있는 이유로 최고의 가성비가 꼽히고 있다.

화천산천어축제는 지난 2006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축제에 지역상품권을 접목하는 실험에 나서 큰 성공을 거뒀다.

올해도 개막 이후 나흘 간 3만 1천244매의 화천사랑상품권과 농특산물 교환권이 지역에 풀렸는데, 이는 축제 체험료의 절반 이상을 현금과 다름없는 화천사랑상품권, 농특산물교환권으로 돌려주고 있기 때문이다.

메인이벤트인 ▲산천어 얼음낚시와 맨손잡기 ▲밤낚시(무료 이용객 제외)에는 1만 5천원의 체험료를 내면 액면가 5천원의 농특산물교환권을 돌려 주며 ▲세계얼음썰매 체험존과 눈썰매 ▲하늘 가르기 ▲세계최대 실내얼음조각광장 역시 5천~2만원의 체험료를 내면, 3천~1만원 상당의 화천사랑상품권을 돌려받을 수 있다.

농특산물교환권은 축제장의 농특산물 판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화천사랑상품권은 화천지역에서는 농특산물 판매장, 주유소와 편의점·시장 등 어디서나 현금처럼 쓸 수 있다.

덕분에 축제장 3곳의 농특산물 판매장에서는 나흘 만에 1억 7천800여 만 원의 농산물이 판매됐으며, 덕분에 축제 프로그램만으로 거둔 총 수입은 지난 8일 기준, 6억 원을 가뿐히 넘어섰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관광객들이 소비에 즐거움을 느껴야 축제의 경제적 효과도 비례해 늘어나는 법"이라며 "가장 추운 곳에서 열리는 산천어축제지만 따뜻한 인정을 느낄 수 있는 축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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