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시진핑 방한 가능성 언급...野, 소통 강조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11일 여야 지도부를 방문해 협치를 당부했다. 하지만 이날 자유한국당의 방문 일정이 잡히지 않아서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 대표는 "시 주석이 4월에 북한을 방문할 것으로 예정돼 있는 것 같고, 아마 5월에는 우리나라에 올 가능성이 매우 있어 보인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북중 정상회담이 열리고 북미회담,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면 한반도를 둘러싼 동북아 평화 분위기가 상당히 좋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노 실장은 "확정된 일정은 아니다"면서도 "한중 간 소통을 하고 있는데 아직 구체적 일정이 나온 것은 아니다"면서 5월 방한설은 부인했지만 상반기 방한 가능성은 언급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의 만남에서는 소통을 강조했다. 손 대표는 "원내대표들은 언제 불러서 여·야·정 상설협의체도 하는데 왜 국정문제에 대해 당대표 모시겠다. 밥이라도 먹자는 말이 없나. 생각도 아예 없으신 것 같다"면서 문 대통령과의 만남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손 대표는 노 수석을 향해서는 "유능한 기업가(출신)이고 훌륭한 정치인"이라고 평가했고, 강 수석에게는 "앞으로 국회는 안 돌아오나, 광주시장 하겠다고"라고 농담을 던졌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와의 만남에서는 선거제도 개혁에 대해 논의했다. 정 대표는 "선거제도개혁이 먹고사는 문제"라면서 "참모들이 되게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정 대표는 "그동안은 청와대 참모 입장에서 대통령은 할 만큼 했다. 국회에서 하십시오라고 해서 서운했다"고 강조했다.
그러자 노 실장은 "대통령께서 선거제 개편에 대한 말씀을 많이 해주셨었다"면서 "대통령은 국민들의 열망, 기대, 지지속에서 선거제도가 개편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정 대표는 시민의회에 대해 "대통령 직속 300명의 시민의회를 선출해서 집단 지성으로 선거제도 개혁안을 만들도록 정무수석께서 보고해달라"고 주문했다.
강 수석은 "대통령께서는 여야정 상설합의체의 성과가 이행되는 것을 굉장히 좋아하신다"면서 "선거법과 관련해서도 여러차례 말씀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신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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