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시진핑 방한 가능성 언급...野, 소통 강조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왼쪽 다섯번째)와 국회를 방문한 노영민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오른쪽 세번째), 강기정 대통령 비서실 정무수석(왼쪽 네번째)등이 11일 국회 민주당 회의실에서 만나 손을 잡고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11일 여야 지도부를 방문해 협치를 당부했다. 하지만 이날 자유한국당의 방문 일정이 잡히지 않아서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만남에서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5월 방한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시 주석이 4월에 북한을 방문할 것으로 예정돼 있는 것 같고, 아마 5월에는 우리나라에 올 가능성이 매우 있어 보인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북중 정상회담이 열리고 북미회담,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면 한반도를 둘러싼 동북아 평화 분위기가 상당히 좋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노 실장은 "확정된 일정은 아니다"면서도 "한중 간 소통을 하고 있는데 아직 구체적 일정이 나온 것은 아니다"면서 5월 방한설은 부인했지만 상반기 방한 가능성은 언급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11일 오전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예방을 온 노영민 신임 청와대 비서실장과 악수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 손 대표, 노 비서실장, 복기왕 청와대 정무비서관. 사진=연합뉴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의 만남에서는 소통을 강조했다. 손 대표는 "원내대표들은 언제 불러서 여·야·정 상설협의체도 하는데 왜 국정문제에 대해 당대표 모시겠다. 밥이라도 먹자는 말이 없나. 생각도 아예 없으신 것 같다"면서 문 대통령과의 만남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노영민 비서실장은 이에 "그대로 전해드리겠다"라고 답했고 강기정 정무수석도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노 수석을 향해서는 "유능한 기업가(출신)이고 훌륭한 정치인"이라고 평가했고, 강 수석에게는 "앞으로 국회는 안 돌아오나, 광주시장 하겠다고"라고 농담을 던졌다.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가 11일 오후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예방을 온 노영민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과 악수하고 있다. 오른쪽은 강기정 신임 대통령 비서실 정무수석. 사진=연합뉴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와의 만남에서는 선거제도 개혁에 대해 논의했다. 정 대표는 "선거제도개혁이 먹고사는 문제"라면서 "참모들이 되게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정 대표는 "그동안은 청와대 참모 입장에서 대통령은 할 만큼 했다. 국회에서 하십시오라고 해서 서운했다"고 강조했다.

그러자 노 실장은 "대통령께서 선거제 개편에 대한 말씀을 많이 해주셨었다"면서 "대통령은 국민들의 열망, 기대, 지지속에서 선거제도가 개편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다"고 언급했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11일 오후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예방을 온 노영민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또한 정 대표는 시민의회에 대해 "대통령 직속 300명의 시민의회를 선출해서 집단 지성으로 선거제도 개혁안을 만들도록 정무수석께서 보고해달라"고 주문했다.

강 수석은 "대통령께서는 여야정 상설합의체의 성과가 이행되는 것을 굉장히 좋아하신다"면서 "선거법과 관련해서도 여러차례 말씀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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