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아이돌 아버지 셰프(사진=연합뉴스TV 캡처)

[일간투데이 이영두 기자] 성폭행 혐의로 기소된 유명 아이돌 아버지 셰프를 대하는 여론의 미성숙한 태도가 지적됐다.

10일 유명 아이돌 아버지이자 오너 셰프인 A 씨가 5개월 전 자신이 운영하는 레스토랑 여직원을 성폭행 했다는 혐의로 고소장이 접수된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를 두고 온라인상에서는 유명 아이돌 아버지가 누구의 아버지인가에 대한 신상털기가 한창이었고 이미 많은 이들이 해당 유명 아이돌의 이름을 거론하기까지에 이르렀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의 입에서 흘러나온 이야기를 근거로 보도된 기사에서는 유명 아이돌 아버지의 성폭행 혐의를 증명할 증거가 아직까지 나오지 않았으며 추가 증거 수집을 위해 통신자료 등을 확보해 대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이미 유명 아이돌 아버지 셰프는 대중에게서 “자식 앞길 막은 몸쓸 아버지”라는 돌팔매를 맞고 있고 이 아버지를 둔 아이돌에게는 색안경을 낀 시선이 쏠리고 있다.

검사에 의하여 기소된 피고인은 물론, 수사 기관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피의자도 유죄 판결이 확정될 때까지는 누구든지 그를 범죄자로 단정해서는 안 되고, 단순히 수사 기관에 의해서 혐의를 받고 있음을 인식하고 대우해야 한다. 또한 오히려 적극적으로 무죄라고 추정해 주어야 한다. 그러나 미투 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된 이들을 바라보는 여론에게는 무죄 추정의 원칙은 없는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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