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대응 부족하다", 신한울 3, 4호기 재개 주장도

▲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5일 오전 여의도 국회 자유한국당 대회의실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안전안심365 특별위원회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김현수 기자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사상 최악의 미세먼지가 관측되면서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등 야당들이 문재인 정부 비판에 나섰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위-안전안심365특별위원회 연석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미세먼지 배출을 30% 이상 줄이겠다고 약속했으나 현 정부 들어 미세먼지는 되려 악화되고 숨쉬기가 두렵다는 공포가 커지고 있다"면서 미세먼지 마스크 착용 퍼포먼스를 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대선 당시 중국에게 미세먼지에 대해서는 책임을 말하는 당당한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으나 지난해 6월 미세먼지 주된 원인을 밝혀줄 한중일 공동보고서를 밝히려다 중국 반대로 연기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탈원전정책 저지하는 운동이 확산될 것이다. 신한울 3, 4호기 재개부터 공론화를 다시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가 15일 오전 여의도 국회 바른미래당 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제28차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김현수 기자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진행된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정부가 공공기관 차량2부제, 서울시내 노후경유차량 운행제한 이 정도의 미약한 정책만 내놓고 있어 대단히 유감으로 생각한다"면서 땜질식 대책이 아닌 근본적인 대책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중국발 미세먼지로 의심되지만 정확한 분석이 뒷받침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정부는 중국정부에 대해 한마디도 못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가 14일 오전 여의도 국회 민주평화당 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제46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김현수 기자

김정현 민주평화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대통령, 국무총리의 미세먼지 공약은 다 어디 갔느냐"고 반문하면서 "언제 또 사상 최악의 미세먼지가 올지 모르고 또 비상대책이랍시고 사후약방문식으로 내놓을 거라는 비아냥만 듣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미세먼지에 관해 정부가 정부 역할을 제대로 못하고 있는 것"이라며 "원인에 대해 쉬쉬하면서 대책을 강구한다는 것은 정부의 직무유기"라고 비판했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