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3대 컨소시엄 참여로 블록체인 기술역량 확보 가속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일간투데이 이은실 기자] LG CNS가 '이더리움 기업 연합(EEA, Enterprise Ethereum Alliance)' 회원사가 됐다고 17일 밝혔다.

EEA는 퍼블릭 블록체인 기술인 이더리움을 활용해 기업용(Enterprise) 솔루션 및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는 컨소시엄이다. 2017년 출범했으며 현재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JP모건 등 글로벌 기업 500여개가 참여하고 있다.

LG CNS는 EEA 가입으로 국내 대기업 중 최초로 기업용 블록체인 3대 기술 혁신을 위한 글로벌 3각 공조체제를 구축했다.

EAA, 하이퍼레저, R3 등 3개 단체는 각기 다른 블록체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만 모두 기업용 기술을 다룬다는 점은 동일하다. 특히 업계는 이들 3개 기술을 기업용 글로벌 Top 3 블록체인 기술로 평가하고 있다.

기업용 블록체인은 '허가형(Permissioned) 블록체인'으로 '퍼블릭 블록체인'과는 다르게 사전에 합의한 사용자들만이 네트워크에 참여할 수 있다. 비트코인 등과 같이 가격 변동성이 있는 가상화폐가 필요 없는 구조다.

LG CNS는 지난해 6월 한국조폐공사 블록체인 플랫폼 구축사업을 수주했으며 1월 말 시범서비스 오픈을 위한 최종 마무리 단계에 있다. 모바일 상품권, 문서인증, 디지털 신분증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플랫폼은 LG CNS의 기업용 블록체인 플랫폼 모나체인(Monachain)을 토대로 구축되며 모나체인의 기반 기술이 바로 하이퍼레저 패브릭이다.

LG CNS 정보기술연구소장 조인행 상무는 "이번 EEA 가입으로 글로벌 3대 블록체인 기술 개발을 위한 글로벌 공조체제가 구축됐다"며 "마곡 LG CNS 본사를 블록체인 사업 추진의 메카로 육성해 비즈니스 성공사례 창출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 CNS는 현재 블록체인 관련 사내벤처를 운영 중이며 기업용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디지털 콘텐츠를 제작·유통하는 플랫폼 및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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