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첫 지역경제투어로 울산 방문
"수소경제, 산업구조 혁명적 변화…
새로운 산업 일자리 창출 해낼것"

▲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전 울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수소 경제와 미래 에너지, 울산에서 시작됩니다'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김승섭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1962년 울산 ․ 미포 국가산업단지의 첫 삽을 뜨면서 대한민국 산업화의 역사가 시작됐다. 울산의 자동차와 조선 ․ 석유화학 공장이 쉴 새 없이 돌아갈 때, 우리 경제도 힘차게 뛰었다"고 치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울산광역시를 방문해 2019년 첫 지역경제투어를 진행한 자리에서 이 같이 말하면서 우리 국민들은 경제 성장을 선도해 "오늘은 대한민국 경제의 새로운 도전이자 울산경제의 새로운 희망인 수소경제를 말씀드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수소경제는 에너지원을 석탄과 석유에서 수소로 바꾸는 산업구조의 혁명적 변화"라며 "수소의 생산, 저장, 운송, 활용 전 분야에 걸쳐새로운 산업과 일자리를 창출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우리로서는 국가 에너지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바꾸면서 신(新)성장동력을 마련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며 "수소경제가 태동하기 시작한 지금, 세계 시장 선점이 중요하다. 벌써 많은 국가들이 선두를 차지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고 경쟁력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다행히 우리의 강점과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전통 주력 산업인 자동차·조선·석유화학과 연계해 수소경제를 선도해나갈 수 있다"면서 "오늘 이 자리는 그런 비전과 자신감을 바탕으로 마련됐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수소 활용 분야에서 이미 세계적인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며 "세계 최초로 수소차 양산에 성공했고, 핵심부품 99%의 국산화를 이루고 있다. 한 번 충전으로 600㎞, 현재 세계에서 가장 먼 거리를 달린다. 세계적으로 수소경제가 시작되는 지금, 우리 수소차의 세계시장 점유율이 50%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소경제의 또 다른 축인 연료전지 분야(에서)도 앞서가고 있다"며 "우리는 울산을 비롯한 대규모 석유화학 단지에서 수소차 확산에 필요한 부생수소를 충분히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이미 갖추고 있다. 전국적인 천연가스 배관도 우리가 가진 강점이다. 총연장 5천여㎞의 천연가스 공급망을 활용한다면 천연가스에서 경제적으로 수소를 추출, 각지에 공급할 수도 있다"고 자신했다.

문 대통령은 "수소경제 로드맵은 이러한 강점을 바탕으로 세계 선도국가로 도약하고자 하는 청사진"이라며 "(오는)2030년 수소차와 연료전지에서 모두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 그 중심에 울산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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