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경식 혼합현실 시스템 'HOLOMR' 통해 해외 시장 진출 나서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일간투데이 홍정민 기자] 비빔블은 안경없이 VR(가상현실) 시스템을 즐길 수 있는 HOLOMR 개발을 완료하고 국내·외 시장 진출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새로운 형태의 기술인 무안경식 혼합현실 시스템 HOLOMR 기술은 e-스포츠 경기에서 진행된 VR 게임을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HOLOMR 기술은 e-스포츠 경기에서 진행된 VR 게임을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게이머는 장비를 착용하고 가상세계에서 게임을 즐기지만 관중들은 게이머가 경험하고 있는 VR 내부의 가상세계를 모니터를 통해서만 감상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현장감을 느끼거나 공감대를 형성하기 어렵다. 

하지만 HOLOMR 기술을 이용하면 VR 속 현장 상황을 홀로그램 방식이나 혼합현실 방식으로 게이머 주변에 띄워 보여줄 수 있기 때문에 관람객도 쉽게 게이머의 환경에 공감할 수 있게 된다. 

비빔블 관계자는 "지난해 교육 분야뿐만 아니라 공연, 전시 등 다양한 분야에서 HOLOMR을 활용할 수 있음을 알리는데 노력한 결과 기존 고객사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며 "앞으로는 HOLOMR 기술을 SDK(소프트웨어 개발 키트) 형태로 제공해 최대한 많은 업체가 이를 활용한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게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비빔블은 협력사를 늘려가는 방식으로 HOLOMR의 인지도를 높이고 시장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지난해 11월에는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올랜도 국제 테마파크 박람회(IAAPA)'에 참여해 HOLOMR 기술을 테마파크와 연계해 선보이는 등 연내 해외 프로젝트 진행과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미국 및 영국 등에 지사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

유미란 비빔블 대표는 "국내 VR 시장이 성장하고 VR 콘텐츠도 다양해지고 있지만 유통이나 서비스 측면에서는 아직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 대중화 방법을 고민하다 HOLOMR 이라는 새로운 시스템을 개발하게 됐다"며 "앞으로 한가지 기술이 아닌 AR·VR·MR(증강·가상·혼합현실) 홀로그램 등을 활용해 다양한 교육·체험의 공감을 구축하고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고 싶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