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협회 "올해 SOC예산 소폭 상승에도 감소세 이어질 것" 전망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일간투데이 송호길 기자] 올해 주택 부문을 중심으로 감소세가 이어져 자재 수요가 큰 폭으로 위축될 것으로 전망됐다.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이 소폭 상승에도 불구하고 민간건설경기 침체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돼서다.

18일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건설경기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하면서 전년 대비 자재 수요가 감소했다. 특히 구조물 골조공사의 주요 자재들이 전년 대비 약 10%가량 수요량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되면서 건설물량 축소가 가시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자재별 지난해 수요실적을 살펴 철근이 전년 대비 11.3% 줄어 가장 크게 감소했다. 레미콘 9.1%, 시멘트 8.5% 등 전반적인 수요 감소가 발생했다.

다만 콘크리트파일의 경우 큰 폭(-23.4%)으로 수요가 줄었던 지난 2017년의 기저효과로 지난해 수요량은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협회 관계자는 "건설경기 하락세 영향으로 지난해 건설자재 수요가 전반적 감소했다"며 "올해 SOC 예산이 소폭 상승에도 불구하고 민간건설경기 침체에 따른 지속적인 자재 수요 하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주요 자재별로는 최근 3년간 급증한 주택공사 물량의 주요 골조공사가 마무리되면서 레미콘은 1억4천700만t(7.3%↓), 철근 수요량은 1천53만7천t(4.3%↓)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타일과 시멘트 역시 각 7.2%, 4.4% 하락할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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