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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혁명] 대한민국 교육 '에듀테크'로 물들다제16회 대한민국 교육박람회 코엑스서 펼쳐져
'컴퓨터' 대신 '로봇'으로 배우는 코딩 알고리즘
  • 임현지 기자
  • 승인 2019.01.19 1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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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대한민국 교육박람회가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행됐다. 사진=정우교 기자

[일간투데이 임현지 기자] 부모들은 자녀가 코딩을 배우면 나중에 컴퓨터 프로그래머가 되는 것이 아닐까 하는 기대 반 우려 반 섞인 고민에 빠진다. '세상을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기술인가'에 대한 의문을 갖기도 한다. 이는 코딩을 단순히 '컴퓨터에만 국한된 분야'라는 오해에서 생긴 고민이다. 

그러나 제16회 대한민국 교육박람회에 가보면 이 같은 부모들의 걱정이 이해가 간다. 기존에 학습 교재와 도서, 어학, 학습기, 진로상담 등이 주로 마련됐던 부스가 코딩과 AI(인공지능), VR·AR(가상현실·증강현실), 드론 등 ICT(정보통신기술) 업체 부스로 싹 바뀌었기 때문. 

이는 코딩이 지난해부터 정규 교과과정으로 채택된 것과 깊은 연관이 있다. 올해부터는 초등학교 5∼6학년 실과 시간에 17시간씩, 중학생들은 총 34시간 소프트웨어(SW) 교육을 받게 된다. 대입 과정에서도 소프트웨어 특기자 전형과 관련 학과가 늘어나고 있어 코딩 교육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코딩은 컴퓨터 언어를 통해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기술을 말하지만 이를 배울 때 반드시 컴퓨터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다양한 장난감과 교구들을 통해 알고리즘을 먼저 습득하는 것이 가장 첫 번째 순서다. 코딩 사고력을 키우면 창의력과 문제해결능력도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이번 박람회는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A, B 홀 에서 펼쳐졌다. 올해는 특히 아이들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첨단 기술이 도입된 체험 프로그램들이 마련돼 있어 마치 IT 박람회를 연상하게 했다.

 

이번 박람회는 아이들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첨단 기술이 도입된 체험 프로그램들이 마련돼 있었다. 사진=대한민국 교육박람회

 

'교육이 미래다'라는 이번 교육박람회 슬로건에 맞게 A, B홀 모두 코딩 관련 교구재 회사 부스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과거에는 파이썬과 C언어, 자바 등 복잡하고 어려운 컴퓨터 프로그래밍 언어를 통해 코딩을 배웠다면, 이제는 간단하게 명령을 내려 로봇이나 전자기기를 작동시키는 방식으로 코딩을 배울 수 있다.

레고(LEGO®) 에듀케이션 공식 스쿨 총판사인 퓨너스는 기존 레고와 호환이 가능한 코딩 교구를 출시했다. 이는 크게 '위두(WeDo)'와 'EV3'로 나눠지는데 위두는 초등학생 대상으로 과학과 소프트웨어와 연계돼 있으며 레고사에서 제공하는 블록 코딩용 프로그램을 다운로드해 사용할 수 있다. EV3는 자바나 파이썬과 연동할 수 있도록 돼있어 코딩을 처음 시작하는 저학년부터 고학년까지 모두 사용 가능하다.

 

빛컨 관계자가 IoT 모드링크를 통해 모바일기기로 스마트홈을 원격 조종하는 모습을 재현하고 있다. 사진=임현지 기자


아이들이 코딩을 이용해 직접 IoT(사물인터넷) 환경을 구현할 수 있는 제품도 있다. 빛컨의 'IoT-모드링크'는 모듈을 전자 기기 및 사물에 부착해 직접 스마트폰으로 제어할 수 있는 제품이다. 예를 들어 모드링크를 방안에 있는 LED 전등에 연결하면 밖에서도 스마트폰으로 불을 켜고 끄는 것이 가능하다. 일반적인 전자기기를 IoT 기기로 만들어 집을 스마트 홈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것. 스크래치 등의 C언어 프로그램과 연결돼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동시에 교육하는 융합형 코딩 교육이 가능하다.

 

아이피엘(IPL)의 '아이지니'는 IoT와 AI를 융합한 소셜 로봇으로 사용자가 직접 코딩이 가능하다. 박람회에서 직접 아이지니를 사용하는 모습. 사진=정우교 기자

 
아이피엘(IPL)은 귀여운 소셜 로봇 '아이지니(IJINI)'를 통해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아이지니는 IoT와 AI를 융합한 지능형 인터페이스 로봇으로 스케줄과 알람 등 개인비서의 역할과 모니터링을 통한 경비원 역할까지 도맡아 한다. 사람의 음성을 인식해 명령어에 따라 작동하며 집안의 가전을 제어하는 스마트 홈 기능도 갖추고 있다. 로봇의 실제 개발 툴을 활용해 사용자가 자신만의 로봇 응용프로그램을 다양하고 자유롭게 코딩하고 만들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재능교육도 폴란드에서 수입한 유아용 코딩 교구재 '스카티 고!'를 선보였다. 사진=임현지 기자


학습지 회사로 잘 알려져 있는 재능교육도 이번 교육 박람회를 통해 코딩 교구재를 공개했다. '스카티 고!(Scottie Go!)'는 아이들이 직접 손으로 코드를 만들고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미션을 완성하는 방식으로 코딩의 원리를 익힌다. 유아들도 손으로 직접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해 폴란드에서 수입해 왔다. 재능교육은 매주 받아보는 형태의 코딩 교육 과정도 현재 개발 중에 있다. 

미래교육4.0은 4차산업혁명을 대표하는 핵심기술인 AI와 블록체인, 자율 주행 자동차의 개념이 아직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교육용 보드게임 '4.0 PLAY'를 선보였다. 부루마블 형식의 게임 판 안에서 가장 많은 융·복합을 한 사람이 승리하는 방식이다. 아이들은 게임을 진행하고 나면 ICT, 융·복합, 4차산업혁명을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미래교육4.0 관계자는 "교육자 입장에서도 4차산업혁명을 가르치는 일반 교구들이 어렵게 느껴졌기에 아이들이 쉽고 재밌게 배울 수 있도록 보드게임 형식으로 제작하게 됐다"며 "아이들은 미래사회를 앞두고 있고 성인이 되면 그 미래사회가 현실로 다가오기 때문에 이를 미리 알고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소프트파워는 코딩이 IT 직업 희망자에게만 필요하다는 생각을 깨기 위해 노력하는 업체다. 오늘날은 스마트폰으로 택시도 부르고 배달도 받고 자동차 수리 견적도 받는 시대로, 직종 상관없이 앱을 만들 수 있는 기술은 누구에게나 필요하다는 것. '스마트메이커'는 동영상 학습만으로 앱을 제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그래픽 방식의 도구와 한글 프로그램 언어까지 지원하고 있어 누구나 쉽게 프로그램의 원리를 학습할 수 있다. 

㈜소프트파워 관계자는 "아이들이 나중에 어떤 직업을 갖더라도 직종에 맞는 앱을 구동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며 "자신의 적성이나 전공지식을 바탕으로 소프트웨어까지 자유롭게 만들고 활용하는 능력은 미래 시대에 가장 강력한 취업 스팩이자 창업 밑천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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