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아지는 중국 로컬 브랜드 점유율
왕홍 마케팅·파트너십 교류 등 전개

▲ 지난 17일 엔시아의 중국 총판 기업 '원페이양'의 대리상 60여 명이 코리아나 화장품 연구원 방문해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사진=코리아나 화장품
[일간투데이 임현지 기자] 중국의 전자상거래법 도입 및 화장품 산업 내수 시장 발전으로 국내 화장품 기업의 실적이 기대치를 밑도는 가운데, 코리아나 화장품이 중국 시장을 다시 사로잡기 위한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코리아나 화장품은 지난 17일 엔시아의 중국 총판 기업 '원페이양'의 대리상 60여 명이 한국을 방문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들은 코리아나 화장품 천안 공장 및 '코리아나 화장 박물관'과 '코리아나 미술관'을 둘러봤다.

오후에는 광교에 위치한 코리아나 화장품 본사를 방문해 에스테틱 테크닉과 접목된 뷰티 프로그램을 직접 체험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짧은 진행 시간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인원이 진행 프로그램을 영상으로 촬영하는 등 많은 관심을 보였다.

코리아나 화장품은 이들이 천안 공장의 자동화 시스템과 더불어 까다로운 품질관리에 놀라움을 표하며 질문 세례를 이어가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원페이양 왕요 대표는 "현재 중국 내 화장품 시장에서 엔시아, 앰플엔 등을 중심으로 코리아나의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코리아나와의 활발한 협업을 통한 전략적 마케팅으로 브랜드 매출 확대와 중국 인지도 강화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코리아나 화장품은 사드 배치로 주춤했던 중국 시장을 다시 사로잡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고 있으며 괄목한 만한 성과 역시 거두고 있다.

먼저 마코스메틱 브랜드 앰플엔을 내세운 왕홍 마케팅을 전개해 중국 소비자 공략에 적극 나섰다. 이후 지난 11월 11일 광군제당일 '타오바오(TAOBAO)', '징동(JD.com)', '카올라닷컴(KAOLA)' 등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에서 당일 판매 기준 약 490만 위안의 매출을 달성하는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코리아나는 중국 현지 법인인 '코리아나화장품(천진)유한공사'를 설립해 중국 유통 현지화에 나선 이후 2018년 흑자경영을 이끌어 내면서 안정적인 안착을 예고한 바 있다.

유학수 코리아나 화장품 대표이사는 "미국에 이어 2번째로 큰 시장인 중국은 현재 중국 로컬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이 점차 높아지는 추세로 중국 내 제품 경쟁이 매우 치열한 상황"이라며 "앞으로도 브랜드만의 차별화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현지 판매 대리상과의 지속적인 파트너십 교류를 통한 현지 맞춤형 제품 개발로 중국 내 점유율 확대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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