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RE 코리아 "국내외 투자자 투자수요·풍부한 유동성 주효"

▲ 서울시내 한 오피스텔. 사진=상가정보연구소

[일간투데이 송호길 기자] 지난해 상업용부동산 투자 규모가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


24일 글로벌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 기업 CBRE 코리아가 발표한 '2018년 4분기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투자 시장의 거래 규모는 전년 대비 84% 상승한 12조9천억원이다. 이는 역대 거래 규모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2016년보다 20% 높은 수치다.

임동수 CBRE코리아 대표는 "지난해 4분기에만 약 3조3천억원 규모의 거래가 완료됐다"며 "올 한해 이어진 국내외 투자자의 투자수요와 풍부한 유동성을 기반으로 다수의 대형자산이 거래되면서 거래 규모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CBRE 코리아의 지난해 4분기 각 분야별 상업용 부동산 시장 분석 내용이다.


■ 오피스 시장

이번 분기 주요 권역 내 신규 공급된 A급 자산은 없었다. 전반적으로 활발한 임대 수요가 관찰되면서 평균 공실률은 전 분기 대비 1.2% 포인트 하락한 11.1%를 기록했다. 도심권역에서는 전 분기에 이어 SKT, SK 등 국내 기업의 이전이 계속 있었고, 여의도권역에서도 IFC를 포함한 프라임 오피스 자산의 임대가 활발했다. 올해 내내 견고한 임대수요를 보였던 강남권역은 2만4천299㎡의 순흡수면적을 기록했다. 서울 A급 오피스 시장의 평균 실질임대료는 전 분기 대비 0.3% 상승하며 보합세를 보였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2.6% 상승한 것으로 시장 평균 임대료를 웃도는 신규 자산의 공급이 주효했다.


■ 리테일 시장

지난해 3분기 국내 리테일 시장 규모는 전 분기 대비 1.1%, 전년 동기 대비 5.5%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소폭 증가했다. 특히 면세산업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27.2% 증가하며 전체 리테일 시장 규모를 견인했다. 롯데, 신라, 신세계 3강 체제가 굳어졌고 현대백화점도 무역센터점에 면세점을 오픈하며 시장에 가세했다. 또 AK& 기흥,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기흥, 스타필드 시티 위례 등 경기 남부 지방에 리테일 개발이 집중됐다.



■ 물류 시장

이번 분기 새벽 배송에 대한 수요 증가와 배송 시간 단축 경쟁으로 국내 기업의 물류센터 임차에 대한 수요가 두드러졌다. 또 경기 동북부 지역 도시의 온라인 신선식품 구매 증가에 따른 구리 및 남양주 지역의 임대형 냉동·냉장 물류센터에 대한 수요가 관찰됐으나 수요를 흡수할 만한 자산이 비교적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분간 해당 지역의 수요 공급 불균형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프라임급 물류센터 자산의 평균 수익률은 지난 분기와 같은 수준인 6.5%를 기록했다. 특히 이번 분기 공급된 화성동탄 물류단지는 6천400억원이 넘는 거래액을 기록하며 최근 2년간 물류 거래 중 최고액을 기록했다.



■ 투자 시장

지난해 총 투자시장 규모는 12조9천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4분기에만 약 3조3천억원 규모의 거래가 완료됐으며 이 중 66%가 오피스, 25%가 물류 자산이 거래됐다. 특히 도심권역에 신규 공급된 센트로폴리스는 1조1천200억원에 거래가 종결됐는데, 이는 단일 오피스 자산 거래로는 가장 큰 규모다. 이밖에 이번 분기 서울 A급 오피스 평균 수익률은 약 4.7%를 나타냈으며 전 분기 대비 보합세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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