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3등급에서 1등급으로 상향 촉구

▲ 이명수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인(자유한국당, 충남 아산갑) 사진=의원실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유관순 열사의 서훈등급을 정부로 하여금 현 3등급에서 1등급으로 상향해줄 것을 촉구하는 ‘유관순 열사 서훈등급 상향 촉구 결의안’이 이명수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자유한국당, 충남 아산갑) 대표발의로 30일 국회에 제출됐다.

올해 100주년을 맞이한 ‘3‧1운동’은 민주주의‧평화‧비폭력의 정신이 빛난 세계사적으로도 유례가 드문 독립운동이었다. 이 ‘3‧1운동’을 대표하는 인물인 유관순 열사는 국민적 존경과 추앙을 받아왔고, 1962년에 서훈 5등급 중 3등급인 건국훈장 독립장에 추서됐다.

그러나 유관순 열사는 서훈 1등급 대한민국장에 추서된 김구, 이승만, 안창호, 윤봉길을 비롯한 30명의 애국자들과의 형평성 등을 고려할 때 사회적 평가, 민족사적 의미 측면에서 저평가됐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이에 이 위원장은 결의안을 제출해 정부로 하여금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해 그 숭고한 정신을 계승‧발전시키고 그 의미를 새롭게 고양하고자 하는 차원에서 유관순 열사의 서훈등급을 공적에 걸맞게 현 3등급에서 1등급으로 조정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 위원장은 “훈장과 포장은 공적에 대한 사회적 평가에 부합하여 수여되었을 때 국민의 신뢰와 지지를 확보할 수 있으며 그것이 영예로운 서훈이다”며 “‘3‧1운동’에 대한 역사적 의미와 정신 그리고 유관순 열사의 발자취를 보면 현 3등급은 영예를 기리는데 부족하여 상향조정이 필요하다”고 결의안 제출 배경을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또 “3‧1운동’100주년을 맞아 조국의 독립을 위해 온 몸을 불살라 작은 밀알이 되고자 하였던 유관순 열사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선양하기 위해 합당한 예우를 다하는 것이 진정한 광복을 완성하는 또 하나의 길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유관순 열사의 서훈등급 상향 조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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