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동반성장 성장 실천…"파트너십 구축으로 품질 향상 기여"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일간투데이 송호길 기자] 설 명절을 앞두고 건설업계가 협력사에 지급할 대금을 조기에 집행하고 있다. 특히 중견 건설사도 대금 조기 지급 행렬에 적극 동참하며 상생 협력 문화가 업계에 점차 확산하는 모습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은 오는 14일까지 지급해야 하는 거래대금 600억원을 보름 가까이 앞당겨 지난달 30일 모두 지급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자금 소요가 많은 설 명절을 앞두고 중소 협력사들의 재무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거래대금을 조기 지급했다"고 말했다.

포스코건설은 지속적인 건설경기 침체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 협력사와의 상생 협력 차원에서 매년 설과 추석을 앞두고 거래대금을 조기 집행해 왔다.

특히 지난 2010년부터 국내 건설사로는 최초로 협력사들에 거래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결제해 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52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펀드를 조성해 협력사들이 낮은 금리로 운영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도 지난 달 14일과 15일 양일에 걸쳐 1월 협력사 대금 2천199억원을 현금으로 지급했다. 이번 조기 집행으로 혜택을 받은 협력사는 1천500여개 규모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협력회사를 위해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대금 조기 지급 외에도 지속적으로 상생 협력 지원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현대산업개발은 협력회사 단기 금융지원을 위해 매월 무이자 대여를 시행하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이 금융기관에 조성한 200억원 규모의 상생 펀드를 통해 협력회사 대출시 2%포인트 이상의 금리감면 혜택을 제공 중이다.

반도건설도 250여개 협력사에 공사대금 600여억원을 조기에 지급한다. 반도건설은 협력사들과의 동반성장 및 상생 협력을 위해 지난해부터 공사대금을 조기 지급해 왔다.

반도건설 관계자는 "명절을 앞두고 인건비, 상여금, 물품 대금 등 자금 부담이 가중되는 협력사들의 사정을 고려해 공사대금을 조기 지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을 위한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상품의 품질 향상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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