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다세대주택서 불(사진=MBC 캡처)

[일간투데이 이영두 기자] 천안 다세대주택에서 발생한 불이 30분 만에 진압됐으나 인명피해가 컸다.

7일 새벽 천안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발생 불로 일가족 4명 중 3명이 사망하고 아들 1명만 살아남았으나 위독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다만 집안 곳곳에서 발견된 인화물질이 동시 다발적으로 발화된 것으로 드러나 피해를 입은 가족들 중 한 명이 일부러 불을 냈을 지도 모른다는 의구심이 제기됐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천안 다세대주택에서 발생한 불을 30분 만에 진압했지만 인명피해가 컸던 이유는 현관과 거실 등에서 총 7개의 인화 물질이 담긴 페트병이 발견된 것과 관련해 누군가가 작정하고 불을 질렀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또한 불은 3층에서 먼저 시작된 것으로 추정됐다.

이 때문에 피해를 입은 가족들 중 한명이 혹은 함께 이를 계획했을 가능성 또한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해석됐다.

현재 소방당국은 자세한 화재 원인을 밝히고자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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