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기업문화·준법정신…3대 핵심가치 제시
우위공종 집중·포트폴리오 다양화 등 수주 강화

▲ 박동욱 현대건설 사장. 사진=현대건설
[일간투데이 송호길 기자] 현대건설이 올해 주주·고객, 협력사, 임직원 등 이해관계자의 부가가치를 극대화하는 '그레이트 컴퍼니(Great Company)'를 구축한다. 나아가 수주 24조 1천억원, 매출 17조원을 달성해 영업이익 1조 클럽에 재진입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박동욱 현대건설 사장은 10일 "올해 그레이트 컴퍼니 구축으로 핵심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며 "앞으로도 모든 이해관계자의 부가가치를 우선시하는 기업 문화를 구축해 진정한 건설 명가(名家)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그레이트 컴퍼니의 3대 핵심 가치는 ▲인적 경쟁력 제고(Great People) ▲선진 기업문화 구축(Great Culture) ▲준법·투명경영(Great Value)이다.

그레이트 피플은 모든 임직원이 각자의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전문 지식을 함양해 자기완결형 인재가 되는 것이다. 그레이트 컬쳐는 모든 이해관계자와 서로 긴밀히 협력하고 소통하며 신속한 의사결정이 이뤄질 수 있는 선진 기업문화를 말한다. 그레이트 밸류는 국내 건설산업을 선도한다는 소명 의식을 바탕으로 법규와 사회적 기준을 철저히 준수한다는 것이다.

현대건설은 이를 통해 올해 연간 수주 24조1천억원, 매출 17조원,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수주는 ▲경쟁력 우위공종 집중 ▲포트폴리오 다양화 ▲투자사업 확대 ▲전략적 제휴 등 경쟁력 강화를 통해 지난해보다 26.6%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영업이익은 매출 성장과 해외 부문 수익성 개선으로 지난해보다 19% 증가한 1조원을 달성해 '1조 클럽'에 재진입한다는 각오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올해 이라크와 알제리, 우즈벡 등에서 대규모 해외 수주를 기대한다"며 "사우디와 카타르, 쿠웨이트, 싱가포르 등 경쟁력 보유지역에서도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는 SOC 투자개발사업 비중을 확대해 시장 우위를 선점한다는 방침이다. 공공·민간 부문에서는 대형 개발사업, 플랜트 공사, 민간건축 공사를 중점적으로 수주하고, 주택사업 부문에서는 민간 도급·재개발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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