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적·오래 할 수 있는 직업 선호 '여전'
내 직업 자녀가 한다면? 69% '반대!'
이어 상위권에 오른 자녀 희망 직업으로는 '의사·간호사·약사 등 의료인(21.6%)', '검사·판사·변호사 등 법조인(17.8%)'이 있었다. 다음으로 '회사원(15%)', '교사·교수 등 교육자'(15%)' 등이 답변이 이어졌다.
본인이 몸담고 있는 직업에 자녀가 종사하기 원하는지에 대해서는 61.9%가 '반대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그 이유로는 '소득이 낮은 편이라서(46.3%·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으며, '스트레스가 상당히 높아서(34.6%)', '직업의 발전 가능성이 낮아서(33.6%)', '일 자체가 힘들어서(26.1%)', '정년을 보장받을 수 없어서(22.5%)', '미래에는 비인기 직업일 것 같아서(20.2%)' 등의 이유를 들었다.
반면, '현재 본인의 직업에 자녀가 종사해도 좋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는 역시 '공무원(66.7%)'의 비중이 가장 컸다. 이어 'IT·인터넷 관련 개발자(46.2%)', '디자인(45.7%)', '유통업(44.8%)', '기술직(44.2%)' 등에 종사하는 응답자 순이었다.
직장인들은 향후 자녀가 '진로 확장의 다양성이 보장된 직업(45.9%)'보다는 '안정적이고 오래 할 수 있는 직업(54.1%)'을 가지길 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래 자녀가 직업 선택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했으면 하는 사항으로는 '개인 성향 및 흥미(38.1%)'를 첫 번째로 꼽았다. 이어 '적성 및 특기(25%)', '안정성(지속성)(18.7%)', '높은 연봉(경제력)(8%)', '미래 성장성(5%)' 등을 고려사항으로 생각했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인생에 있어 일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큰 만큼 직업을 선택하는 데 있어 신중해야 한다"며 "오랫동안 만족감을 느끼면서 일을 하려면 무엇보다 본인의 적성과 흥미가 가장 중요한 만큼 현실적인 조건도 중요하겠지만, 자녀들의 생각과 적성을 잘 살펴 지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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