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상촌재에서 정월대보름 행사 개최
'새해 첫 보름달 뜨는 날, 정월대보름' 행사는 오전 11시와 오후 1시, 총 2회 진행되며 정월대보름의 전통 풍습인 ▲부럼까기 ▲큰 윷놀이 ▲사자놀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부럼까기는 보름날 아침 호두, 땅콩, 잣 등 부럼을 이로 깨물며 잡귀를 물리치고 한해를 무사히 보낼 수 있기를 기원하는 풍습으로, 이로 깨물기 어려운 딱딱한 부럼들은 나무망치로 직접 깨보는 체험을 할 수 있다. 더불어 절기음식인 약밥도 맛볼 수 있다.
또한 사자놀이와 사자타기가 진행된다. 사자로 꾸민 사람들이 마을의 각 집을 돌아다니며 잡귀를 쫓고 집안의 복을 빌어주는 사자놀이는 어린아이들을 사자 등에 태워 아이의 무병장수를 바라기도 했다. 이 날 행사에서는 8세 이상 어린이들은 '사자탈 쓰기', 8세 미만 어린이들은 '사자타기' 체험을 할 수 있다.
행사와 관련해 자세한 사항은 종로문화재단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상촌재가 위치한 청운효자동은 16일 정월대보름맞이 '청운효자동 마을축제」 를 진행한다. 오전 9시부터 10시까지 해맞이동산(종로구 옥인동)에서 '인왕산산신제'를 열고,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종로구보건소 앞마당에서 '윷놀이'를 진행한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음력 설이 지나고 보름달이 처음 뜨는 날인 정월대보름은 예로부터 설 만큼이나 큰 명절로 여겨져 왔다. 우리의 전통 풍습을 배우고 즐거운 체험을 할 수 있는 이번 행사에 주민들의 많은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엄정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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