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 교복 입는 중·고교에 입학하면 30만원 지원

[일간투데이 엄정애 기자] 중구(구청장 서양호)가 3월부터 관내 중·고교 신입생에게 교복비를 지원한다.

입학일인 올해 3월 4일을 기준으로 중구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으면서 교복을 입는 중·고교에 진학하는 신입생이면 누구나 한 번에 한해 30만원을 보조하는 것으로 구사상 처음 추진하는 사업이다.

구는 관내 중·고교 신입생 1천440여명이 이번 교복비 지원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구 예산은 4억 3천만원이 소요될 전망이며 관련 조례가 지난해 12월 28일 공포됐다.

지원 금액 30만원은 정부와 서울시교육청의 교복 학교주관구매 상한가격을 감안해 설정했다.

신청은 3월부터 관내 학교의 경우 학교 측에서 일괄로 받아 구에 송부할 계획이다. 관외 학교는 학생이나 보호자가 거주지 동주민센터를 찾아 신청하면 된다.

연중 신청 가능하지만 구는 3월을 집중 신청기간으로 정해 조기에 지원되도록 할 방침이다. 단, 신청일 당시에도 주민등록상 거주지는 중구여야 한다.

구는 주소지, 재학 사실 등의 확인을 거쳐 요건에 맞으면 신입생(보호자)에게 지원금을 계좌 이체한다. 다만, 기존에 교복비를 지원받고 있는 생계·의료비 수급자와 시설수급자는 이번 사업 대상에서 제외됐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보편적 교육복지를 실현해 학부모들의 교육비 부담을 덜고 학생들이 양질의 환경에서 학습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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