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라쿤이라고 할 수 있는 오레오는 지난 7일 10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게 됐다. 오레오를 길러온 퀸타 라일라 씨는 오레오가 세상을 떠났다는 내용의 글과 오레오의 다양한 사진과 수목장을 한 사진 등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리며 오레오의 죽음이 알려졌다.
오레오가 세상을 떠나자 추모의 글이 인터넷 상에 잇따라 올라오게 되었고, 한국에서는 오레오를 추모하는 분향소가 마련되기도 했다. 숙명여대 입구에 위치한 너구리카페 블라인드앨리에서는 오레오의 사진으로 벽을 장식하고 로켓으로 영정사진을 만들어 지나가는 사람들이 추모하고 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분향소 벽면에는 분향소를 방문한 사람들이 남긴 포스트잇이 붙어 눈길을 끌었다. 로켓의 모습을 그린 사람부터 다양한 추모의 메시지가 붙어 있었다.
너구리카페 블라인드앨리는 세 마리의 라쿤이 함께하는 동물카페로, 점주인 한송희 씨는 “로켓을 사랑하는 사람들, 라쿤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추모의 마음을 나눌 수 있으면 좋겠다.”고 분향소를 마련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분향소는 이번 주 수요일(14일)까지 너구리카페 블라인드앨리 입구에 마련된다. 한편 너구리카페 블라인드앨리는 숙명여대 입구에 위치한 동물카페로, 세 마리의 라쿤이 있어 라쿤과 이색적인 경험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유명하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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