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군민 장학금 내리사랑 실천

▲ 화천군 간동면 오음리 주민 조경희씨가 11일 최문순 화천군인재육성재단 이사장에게 장학금을 기탁했다. 사진=화천군
[화천=일간투데이 최석성 선임기자] 화천산천어축제 폐막 이후 화천지역의 인재육성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화천지역에서는 매년 이맘때면, 축제 부스를 운영한 지역 사회단체를 비롯해 기업, 개인들의 장학금 전달이 줄을 잇는다.

특히 올해는 지은보은(知恩報恩 남에게 입은 은혜를 알고, 그 은혜를 갚는다)의 장학금 기탁자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간동면 오음리 주민 조경희(47·여)씨는 12일 군청을 방문해 최문순 화천군인재육성재단 이사장에게 장학금 30만 원을 기탁했으며, 조씨의 첫째 아이는 지난해까지 화천학습관을 통해 이화여대에 합격했고, 둘째 아이도 학습관에서 학업에 매진하고 있다.

앞서 지난 7일에는 화천학습관 출신인 오영택(한양대 2학년), 승택(연세대 원주캠퍼스 2학년) 형제가 이번 산천어축제 기간 대학생 도우미로 근무하면서 받은 아르바이트비 100만 원을 최문순 이사장에게 기탁했다.

이 밖에도 지난 1월 화천산천어축제 기간에만 모두 15개 단체 및 개인이 3천200여 만 원의 장학금을 쾌척했고, 기탁자는 지금도 매일 이어지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연말연시에는 화천읍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이선국)가 500만 원, 사내면 삼일1리 주민들이 300만 원의 장학금을 재단에 전달했다.

수많은 화천지역 주민도 벌써 수년째 '1인 1인재 육성' 운동에 동참해 매달 일정액을 재단으로 자동이체하고 있으며 지난해의 경우 51개 단체와 개인이 모두 1억 2천853만 원의 장학금을 재단에 전달했다.

최문순 화천군인재육성재단 이사장은 "지역인재를 키우기 위해 시작한 장학사업이 장학금 내리사랑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꿈을 갖고 있는 아이들이 한껏 공부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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