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MI, "세계 200mm 웨이퍼 수요, 2022년 올해 대비 14% ↑"
"모바일·IoT·자동차 분야 단말기 수요 견고, 생산량·공장 ↑"

▲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가 13일 최근 발간한 '세계 200mm 팹(공장) 전망 보고서'를 인용해 200mm 웨이퍼 생산량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 200mm 웨이퍼 생산량 전망. 자료=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최근 사상 최대 메모리 반도체 '슈퍼 호황'이 꺽이면서 메모리 및 첨단 장치에 대한 투자 계획이 하향 조정돼 올해 반도체 업계의 성장세가 주춤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인 가운데 중장기 수요 회복의 기대감을 높이는 예측치가 나왔다. 반도체 재료가 되는 실리콘 기판인 웨이퍼 생산량이 지속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 보고서가 나왔기 때문이다.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13일 최근 발간한 '세계 200mm 팹(공장) 전망 보고서'를 인용해 200mm 웨이퍼 생산량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오는 2022년 200mm웨이퍼 생산량은 월 650 만장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올해부터 2022년까지 200mm 웨이퍼 생산량이 70만장 증가해 14 %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모바일·IoT(사물인터넷)·자동차 등의 분야에서 200mm 웨이퍼를 사용하는 디바이스(단말기)에 대한 수요는 견고할 것으로 보여 관련 제품 생산량 확대와 신규 팹(공장) 건설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올해부터 2022년까지 MEMS(미세전자기계시스템·실리콘이나 수정, 유리 등을 가공해 초고밀도 집적회로, 머리카락 절반 두께의 초소형 기어, 손톱 크기의 하드디스크 등 초미세 기계구조물을 만드는 기술) 및 센서기기 분야의 웨이퍼 출하량은 2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력반도체 분야는 23%, 파운드리는 18%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협회 관계자는 "200mm 팹 수의 증가와 생산량의 확대는 200mm 웨이퍼 산업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한편 SEMI가 발간한 세계 200mm 팹 전망 보고서에는 지난해 7월 발행된 이후로 7개의 신규 설비 정보를 추가해 109개의 팹에 대해서 160건의 업데이트가 반영됐다. 이 보고서는 다른 팹으로 이전한 장비와 SK하이닉스·삼성전자 등에서 재가동한 장비를 모두 고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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