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기술교육연, 세미나서 AI반도체 시장선점 등 모색

▲ 사진=한국미래기술교육연구원
[일간투데이 홍정민 기자] 한국미래기술교육연구원은 다음달 22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로즈홀에서 '차세대 AI(인공지능)의 발전방향과 뉴로모픽 기술을 이용한 인공지능 반도체 개발기술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뉴로모픽은 뇌신경을 모방해 인간의 사고 과정과 유사하게 정보를 처리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기존 반도체 대비 전력 소모량이 1억분의 1에 불과해 전력 확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또한 저장·연산 기능뿐 아니라 인식·패턴 분석까지 하나의 반도체에서 처리함으로써 비정형화 된 데이터의 처리 과정 시 통합이 가능하다.

뉴로모픽 기술은 각종 데이터 분석, 로봇, 자율주행차, 드론, 지능형 센서, 웨어러블 디바이스 등 4차산업 분야에 폭넓게 활용될 수 있다. 현재 애플, 인텔, IBM 등 글로벌 기업들이 뉴로모픽 칩 개발과 상용화 경쟁에 뛰어든 상태로 정부도 4차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 기술 확보를 위해 10년간 1조 5천억 원 규모의 대규모 기술개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IDC는 지난해 80억 달러이던 세계 AI 시장 규모가 오는 2022년엔 1천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했으며 퓨처마켓인사이트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 뉴로모픽 칩 시장은 지난 2015년 기준 14억2천만 달러에서 오는 2026년 약 108억1천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미래 AI의 발전방향과 인공지능 반도체의 활용방안 ▲지능형 엣지 디바이스를 위한 뉴로모픽 구조와 적용방안 ▲모바일 전용 초소형 인공지능 프로세서 통합 인공신경망 딥러닝 처리장치(UNPU) 개발기술 ▲모바일 환경에서의 딥러닝을 위한 모델 경량화 및 학습 알고리즘 ▲뉴로모픽 컴퓨팅 알고리즘 및 하드웨어 구현기술 ▲시신경 모방 초절전 광 시냅스 반도체 소자 구현기술 ▲임베디드 학습을 위한 뉴로모픽 하드웨어 아키텍쳐 등의 주제가 다뤄진다.

연구원 관계자는 "현재 다양한 소재 및 구조를 갖는 뉴로모픽 기술 관련 연구가 전 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고효율 뉴로모픽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소자, 회로, 컴퓨팅 분야 등을 융합하는 산·학·연 및 국가적 차원의 연구가 절실히 필요한 현실"이라며 "이번 세미나에서는 국내의 차세대 인공지능 시장의 견인 및 산업경쟁력 제고를 위해 다양한 논의를 함으로서 관련업계 종사자에게 미래 비즈니스 기회 선점이 가능한 시장정보까지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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