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같은 단지의 등장은 부동산업계에서 조식서비스의 인기를 실감케 한다. 누군가가 차려주는 밥이란 주부들의 로망인데다 밥상을 차리기 힘든 1~2인 가구나 맞벌이 가정이 늘고 있는 가운데 아침밥 주는 주거서비스가 도입되자 큰 열풍이 일고 있는 것이다.
삶의 질에 대한 니즈(Needs)가 뚜렷한 고급 주택시장에는 이미 조식서비스가 단지 부가가치를 상승시키기 위한 필수요소로 꼽히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의 고급 주상복합 ‘트리마제’가 있다. 조식과 중식을 제공하는 곳으로 유명한 이 단지는 분양 당시 3년 간 미분양으로 골머리를 앓았던 곳이다. 하지만 입주 이후 이러한 서비스 제공이 입소문을 타면서 입주 시작 한달 만에 모두 팔렸다.
이 단지는 풀무원푸드앤컬쳐와 함께 푸드케어, 바디케어, 마인드케어서비스와 컨시어지서비스 등의 고품격 주거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먼저 푸드케어서비스로는 전문영양사가 제공하는 개인 맞춤형 식문화 서비스와 가족행사 등 단체 연회 파티서비스가 제공된다. 바디케어 서비스를 통해서는 전문트레이너의 체계적인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여기에다 스트레스 완화를 위한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과 소통 치유 시스템을 통한 마인드 케어서비스도 제공된다.
이 뿐만 아니다. 발렛서비스와 하우스 키핑 등 호텔식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지상 4층에는 입주민 전용 커뮤니티도 들어선다. 커뮤니티 시설은 멤버십으로 운영되는 피트니스와 인피니티 풀, 사우나, 북카페 등으로 구성된다.
세대 내부는 일반 아파트(2.3m)의 층고를 훌쩍 넘는 4m의 높은 층고와 대리석 마감의 아치형 계단설계를 통해 품격있는 단지로 설계된다. 이 때문에 단지는 25층 규모지만 일반 아파트 50층 규모로 지어져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급 단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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