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대내외 무역환경 변화 따른 '수출바우처사업' 애로사항 긴급 점검

▲ 권평오 KOTRA 사장은 20일 서울 서초구 KOTRA 본사에서 우리 중소중견기업 수출지원 서비스 이용의 자율성 확대를 위해 도입된 수출지원기반활용사업(수출바우처) 3년차를 맞아 새로운 사업 방향 모색을 위한 ‘수출바우처 참여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 권평오 KOTRA 사장(앞줄 왼쪽에서 4번째) 등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OTRA
[일간투데이 홍성인 기자] 중소중견기업의 수출지원을 위해 시행되고 있는 '수출지원기반활용사업(수출바우처)'의 대상지가 보다 더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두됐다.

권평오 KOTRA 사장은 20일 서울 서초구 KOTRA 본사에서 우리 중소중견기업 수출지원 서비스 이용의 자율성 확대를 위해 도입된 수출지원기반활용사업(수출바우처) 3년차를 맞아 새로운 사업 방향 모색을 위한 '수출바우처 참여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2017년 산업부와 중기부는 지원기관별 산재한 수출지원 서비스를 통합하고 민간 서비스 제공기업의 사업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수출바우처사업'을 신설해 추진하고 있다.

이날 참석한 농기계(정미) 및 농식품 제조판매사인 성산지엔의 신양수 대표는 "수출바우처 사업 도입 후 기업이 원하는 타겟 시장의 해외진출 서비스를 원하는 시기에 원하는 만큼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인해 해외 판로 확대에 효율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라면서도 향후 사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기존 미·중·유럽시장에서 탈피, 동남아를 비롯한 인도 등 신규시장으로의 수출 거래선을 확보할 수 있는 맞춤형 서비스가 확충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에 권평오 KOTRA 사장은 "사업 도입 초기, 수출과 관련된 개별 서비스들 위주로 구성되던 단순 구조에서 벗어나 KOTRA 해외 인프라와 민간의 우수한 서비스 제공기업 등을 연계한 수출직결형 종합서비스 등을 구성하고 동남아, 독립국가연합(CIS) 등 신흥시장을 타겟으로 한 다양한 서비스를 구성토록 하겠다"며 우리 중소중견기업의 해외진출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강조했다.

KOTRA는 이날 수출 6천억 달러 시대에 진입한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나, 미·중 무역 분쟁의 장기화와 보호무역 확산 등 갈수록 어려워지는 글로벌 무역환경 전망에 따라 우리 중소중견기업의 해외수출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임을 강조하며 간담회를 시작했다.

이와 함께 사업운영의 문제점들을 참여기업과 긴급 점검하고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해 사업개선에 반영할 계획이다.

참여기업들은 수출지원 서비스 제공기업의 서비스 품질 개선과 다양한 수출지원 서비스 확대를 KOTRA를 비롯한 관계 유관기관에 요구했다.

KOTRA는 이에 대한 개선안으로 서비스 제공기업 선정의 수시등록제 도입(2019년 1월 시행)을 통해 연중 상시 우수한 수출지원 서비스 제공기업을 지속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 1천개 이상(2017년 664개→2018년 932개)의 서비스 제공기업을 등록해 약 6천개 이상(2017년 2천774개→2018년 5천846개)의 다양한 수출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추진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KOTRA는 홈페이지 시스템 개선을 통해 개별 서비스의 가격정보 및 상세 이력을 공개해 참여기업의 서비스 선택과 이용에 편의성을 제고했다. 또한 향후 우수 서비스 제공기업을 별도 선정해 양질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서비스의 품질을 향상시켜 고객의 만족도를 높여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7년 신설된 수출바우처사업은 산업부, 중기부를 주무부처로 KOTRA와 중소기업진흥공단이 공동 관리기관으로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지난해 특허청(해외지재권분쟁예방)과 농림부 및 해수부(농림수산식품수출)가 편입됐고, 올해에는 지방 중소기업의 수출 역량강화를 위한 개별 지자체의 바우처 사업이 신설돼 시범 추진 예정이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