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조병규 SNS)

[일간투데이 이영두 기자] 더팩트가 조병규 김보라 커플의 열애 정황을 담은 사진을 대거 방출했다. '썰'로만 있었던 두 청춘 스타의 열애는 기정사실화 됐다.

21일 연예매체 더팩트는 배우 조병규와 김보라의 데이트 순간을 포착한 사진을 보도하며 팬들 앞에 두 번째 충격을 안겼다. 앞서 같은 날 열애 의혹을 단독 보도한 뒤 당사자인 김보라 측의 인정 이후 '증거사진'을 공개한 것.

공개된 해당 사진들에는 조병규와 김보라 간 핑크빛 무드가 한껏 담긴 스킨쉽 장면들이 포착돼 있었다. 밤거리를 함께 배회하는 두 사람은 서로의 머릿결을 만지거나 뒤에서 껴안으며 그야말로 '꽁냥꽁냥'한 분위기를 드러내고 있다.

놀라운 지점은 두 사람의 데이트 장소에 주위의 눈이 많은 공공장소도 포함됐다는 점이다. 한 장의 사진에는 영화관 로비에서 김보라의 앞머리를 매만져 주는 조병규의 행위가 담겼고, 강남의 한 대로변에서 조병규 어깨에 머리를 기댄 김보라의 모습을 찍은 사진도 있었다.

조병규와 김보라에 대한 이같은 '취재력'은 앞서 톱스타 열애 보도를 다수 전해 온 디스패치의 열에 보도와도 맞물린다. 특히 올해 1월 1일 보이그룹 엑소 카이와 걸그룹 블랙핑크 제니의 열애설을 보도하며 공개한 사진은 역시나 '데이트 사각지대'를 겨냥한 '도촬'이 주효했다.

푸르른 20대 초중반의 청춘 남녀들은 연애를 하고 싸우기도 이별도 한다. 하지만 본인이 나서 직접 알리지 않는 이상, 제3자가 그들의 속사정을 굳이 캐 가며 만천하게 공개하지는 않는다. 누군가의 연애는 극단적인 프라이버시이고, 이를 침해하는 건 법적으로도 처벌받을 수 있는 문제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보통 사람들은 타인의 연애에 대해 별로 관심이 없다.

그럼 조병규 김보라의 열애설을 보도한 더팩트나 카이 제니 열애설을 전한 디스패치의 경우는 어떨까. 언론매체로서 독자의 '알 권리'를 충족하고자 한다는 점에서는 바람직하다. 다만 연예인의 사생활 침해 논란에서는 자유로울 수 없다. 높은 곳에 떠 있는 '별'로서 얻는 인기와 이익을 감안하면 파파라치식 취재 정도는 감수해야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좀더 핵심적인 문제는 따로 있다. 그들이 사귀는지 아닌지, 궁금해하는 이들이 생각 외로 '너무' 많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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