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목포시
[알간투데이 방석정 기자] 목포시 자원봉사센터는 새학기를 앞두고 오는 26일 부터 27일 까지 목상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사랑의 교복 물려주기'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30여만원 가량 하는 교복구입비에 대한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선배가 기증한 교복을 후배가 물려 입어 자원을 재활용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사업 취지에 공감한 관내 30개 중·고교에서 참여했으며 동복, 하복, 체육복 등 6천여점이 수집됐다. 특히 덕인중, 홍일중, 중앙여중, 문태고, 덕인고, 목포고 등에서는 전교생 대부분이 나눔을 실천했다.

수거된 교복은 재능봉사자인 한국세탁업중앙회 전남지부와 대한적십자 봉사회, 각동 자생조직 자원봉사자 200여명의 봉사를 통해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올해 2월까지 3개월 동안 세탁, 수선, 드라이클리닝 등을 마쳤다.

목포시 관계자는 "신학기에 교복을 새로 구입하는 것이 큰 부담이 되고 있는데 이번 행사를 통해 가계경제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자원 재활용에 대한 인식도 개선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사랑의 교복 물려주기' 행사는 지난 2008년부터 시작돼 올 해로 11년째 추진 중이며 지금까지 1만 1천여명에게 3만 6천330점의 교복을 제공해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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