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태광산업, 미디어 사업 통합 위한 MOU 체결
국내·외 FI 투자유치 및 관련 기관 인·허가 등 거쳐 통합법인 출범 예정

▲ SK텔레콤은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 간 합병을 추진하기 위해 티브로드의 최대 주주인 태광산업과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사진=SK텔레콤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지난 14일 LG유플러스의 CJ헬로비전 인수로 촉발된 유료방송시장 재편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 간 합병을 추진하기 위해 티브로드의 최대 주주인 태광산업과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양사는 향후 콘텐츠 투자를 늘리고 혁신적인 플랫폼을 선보여 미디어 시장 성장을 견인해 나갈 예정이다.

SK텔레콤과 태광산업은 국내외 FI(Financial Investors·재무적투자자)를 대상으로 투자 유치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또한 구체적인 거래 조건을 협의해 본계약을 체결하고 관련 기관 인허가가 완료되면 통합법인을 출범할 계획이다.

티브로드 가입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계 기준 지난해 6월말 약 314만명으로 국내 SO(종합유선방송사업자) 가운데 시장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다. 티브로드는 서울, 경기, 부산, 대구 등 전국 대도시를 중심으로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동일 기준 SK브로드밴드 IPTV 가입자는 454만명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IPTV와 케이블TV는 국내 유료방송 시장 발전을 견인해 온 핵심 축"이라며 "IPTV와 케이블TV의 강점을 더욱 고도화하고 두 매체간 상생발전에 앞장서 건강한 미디어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