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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경단녀' 전문성 살려 성장 동력 확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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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2.25 16:08
  •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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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평등은 사람들의 행복감을 떨어뜨리고 자살, 우울증, 저출산, 과잉 경쟁, 일중독 등 수많은 사회문제를 파생시킨다. 갈수록 벌어지는 빈부차, 정규직과 비정규직 차별, 남자와 여자의 성차별 등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어느 것 하나 가볍게 대할 수 없는 사안이다. 이 가운데 요즘 뜨거운 화두는 여성차별, 이른바 성 평등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저임금 여성 비중은 여전히 한국이 가장 높고, 한국 여성 10명 중 4명은 아직도 저임금 노동 중이라는 통계가 잘 보여주고 있다. 25일 OECD에 따르면 2017년 기준 한국 저임금 여성 노동자 비율은 35.3%다. OECD에서 저임금이란 중위임금의 3분의 2를 받지 못하는 경우다.

OECD 평균은 20.01%다. 이 수치는 2017년 통계가 있는 8개국 중 가장 높은 수준으로 2위를 차지한 미국(29.07%)보다도 6.23%포인트 높다. 최하위권인 핀란드(9.63%), 이탈리아(9.07%), 벨기에(5.40%)는 한 자릿수에 그쳤다. 반면 한국 남성 저임금 노동자 비율은 2017년 14.3%로 OECD 8개국 중 5번째로 높다. 2016년엔 15.3%로 24개국 중 9위였다. 출산·육아과정에서 경력 단절 여성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연령대별 여성 경제활동 참가율을 보면 결혼·출산 등이 많은 30대 중후반에서 뚝 떨어진다. 이후 다시 상승해 M자 형태를 보인다.

여성고용률 증대를 통한 성장 동력 확보가 시급하다. 결혼과 육아를 위해 잠시 일의 세계를 떠났던 경력 단절 여성(경단녀)들은 일터로의 복귀를 원하고 있는데도 현실은 녹록치 않은 것이다. 직장생활을 통해 경력을 쌓았지만 전문성과 풍부한 경험을 사회반전의 동력으로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안타까운 실정이다. 대안은 무엇인가. 무엇보다 우리 사회가 가부장적 이데올로기를 타파하는 데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다. 정부의 성평등 정책도 복지·노동·인권·교육·문화 등 여러 부처와 상호 협력관계를 구축하며 추진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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