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문체부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국민인식 여론조사'

▲ 자료=문체부
[일간투데이 정우교 기자] '유관순 열사'와 '김구 선생'이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이미지로 조사됐다.

26일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에 의뢰한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국민인식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유관순 열사와 김구 선생은 각각 43.9%, 31.4%로 조사됐다.

3·1운동 정신의 핵심으로는 '자주독립'이 42.9%로 집계됐다. 2위는 '애국/애족'(24.3%), 3위는 '국민/주권과 참여'(18.5%)로 나타났다. 3·1운동 정신의 계승방법을 묻는 질문에는 '친일잔재 청산'(29.8%), '역사교과서에 3·1운동 내용 보완'(26.2%) 등의 의견이 있었다.

우리 국민들은 3·1운동의 가장 큰 역사적 가치를 묻는 질문에 1위는 '독립에 대한 민족의 의지를 전 세계에 알림'으로 41.2%를 나타냈다. 이외에도 '본격적인 대한민국 독립운동의 시작'(19.4%), '평화적 만세 시위'(12.9%) 등의 답변이 있었다.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의 역사적 가치를 묻는 질문에는 '독립을 위한 외교활동의 구심점 역할'(29.0%)이 가장 많았다. 이어 '우리나라 최초 민주공화제 설립'이 28.0%, '독립운동을 지휘하는 중추적 역할'이 24.9%로 집계됐다.

한편 우리 국민 10명 중 8명(80.1%)은 친일잔재가 청산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청산됐다고 답한 응답자는 15.5%였다.

청산되지 않았다고 생각한 이유에는 48.3%의 응답자가 '정치인/고위공무원/재벌 등에 친일파 후손들이 많아서'라고 답했다. 그 외 '친일파 명부나 재산 환수 등이 아직 완료되지 않아서'(27.8%), '우리나라 말이나 글자, 놀이나 문화에 일제 치하에 만들어진 것들이 많이 남아 있어서'(12.0%) 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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