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일간투데이 우제성 기자]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내 '아트센터'에 오페라하우스와 뮤지엄을 건립하는 2단계 사업이 본격화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하 인천경제청)은 27일 NSIC(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와 아트센터 2단계 건립을 위한 기본합의서를 체결하고 조속한 사업 추진에 협력키로 합의했다.

아트센터는 1단계 사업인 지하 2층, 지상 7층, 1천727석 규모의 콘서트홀이 지난해 정식 개관했으나, 지하 2층, 지상 5층, 1천439석 규모의 오페라하우스와 지하 2층, 지상 8층, 연면적 2만㎡의 뮤지엄을 짓는 2단계 사업은 장기간 미뤄져 왔다.

이 사업은 민간사업자인 NSIC가 송도에 아파트 단지를 개발해 얻은 수익금으로 문화단지를 건립해 시에 기부채납하고 잔여수익금은 시에 돌려주는 구조다.

하지만 시행사인 NSIC와 시, 시공사인 포스코건설이 공사비 정산을 놓고 이견을 보이면서 1단계 공사가 끝난 뒤 사업이 중단됐다.

인천경제청은 회계실사 용역 결과를 근거로 아트센터 1단계 개발이익금이 1천300억원가량 남은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포스코건설은 잔여수익금을 600억원으로 주장하고 있어 서로 간에 700억원의 차이를 보인다.

인천경제청과 NSIC는 이날 맺은 기본합의서에서 아트센터 2단계 건립에 필요한 2천200억원은 1단계 잔여사업비를 활용해 우선 착수하고 부족한 사업비는 송도국제업무단지 개발계획 변경에 따른 개발수익금으로 재원 조달 방안을 협의키로 했다.

인천경제청은 NSIC나 시공사에 과다한 이익이 돌아가지 않도록 시 주관 하에 설계 경제성검토(VE), 기술심의 등 설계도서 검증과정을 거쳐 골조·외장공사 등 본사업 착수 시기를 협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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