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국영통신사 STC와 협력
ICT 글로벌 시장에 공동 진출

▲ KT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통신기업인 STC Group과 '미래 신사업 분야 사업 공동 개발·추진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황창규 KT 회장(왼쪽)과 나세르 알 나세르 STC Group CEO가 MOU를 체결하는 모습. 사진=KT

[일간투데이 임현지 기자] KT가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통신기업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중동 지역 대상 글로벌 사업 공동 진출을 통해 4차산업혁명 혁신 선도에 나섰다.

KT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통신기업인 STC(Saudi Telecom Company) Group과 '미래 신사업 분야 사업 공동 개발·추진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MOU는 KT 황창규 회장, STC Group 나세르 알 나세르 CEO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MWC 2019' 행사장 내 STC 부스에서 진행됐다.

이번 협약에 따라 KT는 중동지역 최대 통신기업인 사우디아라비아 STC Group과 ▲유무선 통신 인프라 고도화 ▲스마트 시티 ▲스마트 미디어 ▲차세대 기술 ▲연구개발(R&D) 분야에서 상호 협력해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 공동 진출할 예정이다.

양사는 KT가 보유한 기가 와이어(GiGA Wire·초고속 인터넷 솔루션), 기가 아이즈(GiGAeyes·스마트 영상 보안 솔루션) 및 5G, VR(가상현실), AI(인공지능), 빅데이터 분야의 최첨단 ICT(정보통신기술) 역량에 STC Group의 중동 지역 내 사업 영향력 및 전문성을 결합해 상호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이다. 이와 동시에 협력 가능한 사업 분야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양사 협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KT 황창규 회장은 "이번 MOU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통신기업 KT와 사우디아라비아를 대표하는 통신기업 STC Group이 만나 양사가 가진 핵심 역량을 바탕으로 4차산업혁명시대를 이끌어나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양사 협력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고객 편익을 증대시킬 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4차산업혁명 및 혁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말했다.

나세르 알 나세르 STC Group CEO는 "KT가 한국에서 서비스하고 검증한 다양한 솔루션을 사우디아라비아로 도입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양사의 협력이 사우디아라비아뿐만 아니라 중동 전역 및 STC Group의 글로벌 자회사 등으로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KT '기가 와이어'는 미국 보스턴, 터키, 말레이시아, 보츠와나 등에 수출돼 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또 지난해 10월 이집트 카이로에서 기가 와이어 시연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치는 등 기존 전화선을 활용해 기가급 인터넷 속도를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을 세계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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