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 기술로 AR·VR, 5G미디어, T전화 서비스 새롭게 진화
"ICT로 전 영역 혁신, 고객·파트너·사회와 윈윈"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SK텔레콤이 26일(현지시간) 'MWC19'가 열리고 있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기존 기술과 서비스를 초월하는 5G(5세대 이동통신) '초(超)시대'를 맞아 '고객가치혁신 2.0'을 선언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지난해 SK텔레콤은 박정호 사장의 고객가치혁신 선언 이후 T요금추천, 약정제도 개선, T플랜 요금제와 다양한 로밍 상품을 출시해 통신비 부담 완화에 나서고 T 데이(Day), 0(Young) 등 차별화된 혜택도 선보였다"며 "자체 조사 결과 고객의 긍정 인식이 지난해 상반기 56.4%에서 하반기 73.5%까지 대폭 상승했고 연간 해지율은 역대 최저치 1.22%를 달성했다"고 지난해 성과를 소개했다.

SK텔레콤은 올해 본격화하는 5G 기술을 활용해 AR(증강현실)·VR(가상현실), 미디어 영역에서 혁신적인 서비스를 공개하고 관련 국내외 협력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먼저 세계적인 AR 디바이스 개발업체 '매직 리프(Magic Leap)'사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국내 통신시장에 5G 기반 'AR글래스'를 독점 출시하고 AR 플랫폼과 콘텐츠를 개발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포켓몬고'로 잘 알려진 글로벌 AR 게임업체 '나이언틱(Niantic)'사와도 국내 5G 대중화 시점에 맞춘 게임 공동 마케팅 등의 전략적 제휴를 맺는다.

VR 영역에서는 VR노래방, 넥슨 VR게임 등 VR 콘텐츠를 발굴하고 옥수수(oksusu)를 VR 플랫폼으로 업그레이드해 실감나는 동영상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5G 기반 미디어 서비스도 대거 공개된다. 옥수수에 '5GX 전용관'을 신설해 공연, 게임 관련 실감형 콘텐츠를 제공하고 야구장에 가지 않아도 경기를 즐길 수 있는 '5GX 프로야구'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향후 지상파3사의 콘텐츠와 전용 데이터를 결합한 차별화된 상품도 출시한다.

'T전화'는 'Mixed Media Comm.(혼합 미디어 소통) 플랫폼'으로 진화해 고객이 더 선명하고 생생하게 영상/음성 통화를 즐길 수 있도록 통화 품질을 개선하고 통화 상대방과 미디어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한다. AI(인공지능) 기술도 추가로 적용해 고객이 더 손쉽게 통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계획이다.

RCS(Rich Communication Suite)는 향후 이통3사 연동, 주요 스마트폰 선탑재, 데이터 프리 혜택 등을 통해 더욱 편리한 서비스로 거듭난다. 개인/기업 메시징을 넘어 기프티콘, 송금 등 다양한 서비스가 추가될 예정이다. '바로(baro)'라는 브랜드로 새롭게 태어난 SK텔레콤 로밍 서비스는 새로운 요금제 개편을 통해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된다.

그밖에 고객 데이터에 AI기술을 접목함으로써 고객의 숨은 니즈(수요)를 파악해 맞춤형 상품,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합 오퍼링 시스템'을 구축하고 군인/어린이/외국인 등 고객별로 세분화된 서비스를 선보인다.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은 "지난해 고객가치혁신은 단기적인 수익 감소를 감내하고 기존 이동통신 영역의 불합리한 관행과 체질을 개선하는데 중점을 뒀다"며 "올해 고객가치혁신 2.0은 ICT 전 영역으로 혁신을 확대해 고객, 파트너, 사회와 함께 윈윈(win-win) 할 수 있는 서비스 컴퍼니(회사)로 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욱신 기자 lws@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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