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도심형 창조산업 허브공간 재생·건립 및 운영, 생활밀착형 생활SOC 재배치 등을 통해 도심생태계와 지역특성을 고려한 도심공간의 균형적 재배치에 힘을 모으게 된다. 협력 대상지는 중구 전 지역이다.
중구는 을지로 등 구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입히고 산업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거주·산업·문화공간의 유기적 연계로 이들의 상생 발전을 이끌어내는 것을 도심공간 혁신전략으로 삼고 있다.
여기에는 인쇄, 조명, 공구 등 도심 전통산업 임대공간 구조화 및 재배치, 공공주거 확대, 문화·공연시설 및 예술가 창작공간 조성, 공공업무시설 구성 등의 방안이 담겨 있으며 관내 건립 예정인 인쇄스마트앵커 등이 포함된다.
또 하나의 구정 핵심 과제인 '동(洞)정부' 실현을 위해 도서관, 체육시설 등 생활SOC를 주민 편의에 맞게 재배치하는 한편, 주민의 공공서비스 접근성을 높이도록 관내 각종 공공기관을 집약하는 청사진도 구상 중이다.
구는 도시구조에 대한 비전과 전문성을 지닌 서울주택도시공사와의 협약 체결로 이 같은 사업들이 크게 탄력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특히 이번 협약을 계기로 중구의 도시재생 전략을 도심산업 지원과 공공시설 재배치로 구체화 할 것"이라며 "구도심의 산업 경쟁력과 주거·문화적 가치를 함께 높이고 새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는 서울 도시재생 혁신을 중구에서 먼저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엄정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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