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아파트, 상반기 분양시장 소비자 선호도 조사결과
분양시장 최대변수 물음에 응답자 44% '대출규제' 꼽아

상반기 분양시장 소비자 선호도 조사결과. 자료=닥터아파트

[일간투데이 송호길 기자] 정부의 부동산 규제정책 기조로 예비청약자들이 느끼는 분양시장 체감경기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부동산 대출 규제 여파가 예상보다 강력하게 작용하면서 자금 조달이 어려워진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리서치회사 닥터아파트가 27일 만 20세 이상 자사 회원 1천67명을 대상으로 2월 18일부터 2월 24일까지 2019년 상반기 분양시장 소비자 선호도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 상반기는 청약하기에 어떤 시기인가'라는 물음에 '나쁜 때'라고 응답한 사람(41.6%)이 좋은 때라는 응답 비율(24.8%)보다 더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나쁜 때 라고 답한 응답자는 6개월 전 실시한 지난해 하반기 조사(16.3%) 때보다 무려 25.3%가 증가해 달라진 시장 분위기를 반영했다.

'앞으로 예상되는 분양시장 최대변수'로는 44%의 응답자가 '대출 규제 강화로 인한 자금 조달의 어려움'을 꼽았다. '현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정책'이라는 응답이 29.9%, '고분양가(9억 초과)로 인한 중도금 대출 및 특별공급 가능 여부'가 11.9%로 뒤를 이었다.

 

상반기 분양시장 소비자 선호도 조사결과. 자료=닥터아파트


닥터아파트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분양시장은 강력한 부동산 규제정책 기조가 지속되면서 대출 및 청약 규제가 예비청약자들의 시장 참여를 경직시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청약 목적으로는 '내 집 마련용'이 35.9%의 응답률을 차지했고 '재테크 및 투자용' 35.1%, '새 아파트로 갈아타려는 교체수요'가 22.9%를 차지했다.

가장 선호하는 아파트 브랜드로는 삼성물산 래미안이 34.9%로 GS건설 자이(18.2%)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3위는 지난해에 이어 대림산업 e편한세상(10.3%)이 차지했으며 4위는 롯데건설 캐슬(9.5%), 5위는 대우건설 푸르지오(8.7%) 순으로 집계됐다.

특정 브랜드를 선호하는 이유(2개 복수응답)로는 입주프리미엄 등 투자가치가 높기 때문(47%)과 브랜드 이미지가 좋기 때문(41%)이 가장 많았다.

신규 아파트 분양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요인으로는 과반이 넘는 응답자가 교통·학군·생활 인프라 등을 고려한 '입지(56%)'를 꼽았다. 이어 '분양가(21%)', '투자가치(17.2%)' 등을 중요 요인으로 인식했다. 입지 중에서는 지하철 등 '교통(51.5%)'과 출퇴근하기 좋은 '직주근접성(23.9%)'을 가장 많이 고려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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