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투데이 우제성 기자] 인천광역시 산하 인천연구원은 지난해 기획연구과제로 수행한 '인천지역 화장품산업의 기업 간 협력 현황 및 과제' 결과보고서를 발표했다고 1일 밝혔다.

지역 내 화장품산업은 사업체 수와 종사자 수가 모두 성장세를 보이며 인천의 특화주력산업으로 발전하고 있으나, 소규모 OEM 제조업체의 비중이 높아 기업 간 협력을 통한 상호보완적 발전을 촉진해야 할 필요가 있다.

연구는 인천지역 화장품산업의 현황을 통계적으로 분석하고, 설문조사와 심층면접조사를 통해 기업 간 협력 촉진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지역 내 화장품산업의 대표적 기업 간 협력사업인 바이오·뷰티 융합 미니클러스터, 공동브랜드 어울, 인천뷰티코스메틱사업협동조합 등의 사례를 심층적으로 분석했다.

전국사업체조사를 기준으로 지난 2016년 말 현재, 인천의 화장품 사업체 수는 179개이고 종사자 수는 3천710명으로 전국 화장품산업의 15% 가량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지리적인 분포를 보면 화장품 사업체들은 남동국가산업단지와 주안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 내 화장품기업 30개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화장품 사업체들이 가장 일반적으로 채택하고 있는 교류·협력의 방식은 공동물류사업으로 나타났다.

또 기업들 간에 협력에 대한 수요가 가장 높은 분야는 연구개발로 파악됐다.

인천연구원 윤석진 연구위원은 "기업 간 협력은 다수의 중·소규모 사업체가 클러스터 형태로 밀집해 있는 인천지역 화장품산업 발전의 열쇠"라며 "시는 화장품 사업체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전략적 제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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