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도이치텔레콤과 네트워크·미디어·보안 기술 개발 협력
양사 기술력에 도이치텔레콤 영향력 더해 유럽 시장 진출 모색

▲ SK텔레콤이 지난달 25일(이하 현지시간)부터 28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19'에서 도이치텔레콤과 5G, 미디어, 보안 기술을 공동 개발하는 내용의 MOU(업무협약)를 맺었다. 지난달 26일(현지 시간) 협약식 체결 후 MWC SK텔레콤 부스를 체험하고 있는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오른쪽)과 팀 회트게스(Timotheus Höttges, 왼쪽) 도이치텔레콤 회장. 사진=SK텔레콤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SK텔레콤이 5G(5세대 이동통신) 상용화를 앞둔 도이치텔레콤과 함께 5G 상용화 노하우와 4세대 LTE(롱텀에볼루션) 네트워크 운용 기술을 공유한다. 또한 차세대 미디어, 보안 기술 등에 대한 공동 개발 및 사업 협력도 추진한다. SK텔레콤은 양사의 기술력과 도이치텔레콤의 유럽 시장 영향력을 바탕으로 5G 기반 미디어는 물론 보안 사업 기회도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달 25일(이하 현지시간)부터 28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19'에서 도이치텔레콤과 5G, 미디어, 보안 기술을 공동 개발하는 내용의 MOU(업무협약)를 맺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양사는 R&D(연구·개발) 합작회사 설립 검토 등 사업 개발 및 시장 개척을 위한 구체적 행보를 함께 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현재 LTE에서의 효과적인 망 구축 및 운용은 물론 세계 최초 5G 상용망 구축을 통해 네트워크 분야에서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미디어 영역에서는 2016년 모바일 생방송 기술 'TLS(T Live Streaming)'를 '옥수수' 실시간 채널에 적용해 세계 최초 상용화에 성공한 바 있다. 또한 차세대 미디어 전송기술(MMT) 분야에서 세계 기술 표준을 주도하며 수많은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보안 영역에서는 ADT캡스, IDQ 인수를 통해 5G 시대에 맞춰 보안 기술 및 사업 역량을 강화한 바 있다.

최근에는 자사의 기술·솔루션을 바탕으로 글로벌 합종연횡을 거듭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CES'에서 미국 최대 지상파 방송사인 싱클레어 방송 그룹(Sinclair Broadcast Group)과 합작회사를 설립해 20조원대 미국 차세대 방송 솔루션 시장에 진출키로 한 바 있다. 이번 도이치텔레콤과의 협력을 통해 미국 시장에 이어 유럽 시장에서도 네트워크, 미디어, 보안 등의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도이치텔레콤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유럽의 네트워크, 미디어 및 보안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며 "향후에도 5G 시대를 맞아 SK텔레콤이 보유한 핵심 기술력을 기반으로 국내외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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