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사와 분쟁 팬들과의 추억으로 버텨

▲ 그룹 워너원의 강다니엘이 지난해 12월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2018 MBC 방송연예대상 레드카펫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최유진 기자] 그룹 워너원 출신 강다니엘이 최근 소속사 분쟁과 관련된 내용에 대해 입장을 전했다.

지난 3일 강다니엘은 자신의 팬카페에 남긴 장문의 편지에서 "믿고 기다려주신 팬 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리며 안 좋은 기사를 통해 소식 전하게 돼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글을 시작했다.

그는 "오늘 갑작스럽게 나가게 된 기사와 같이 저는 LM 엔터테인먼트 측과 분쟁중에 있다"며 "팬분들께 작은 소식이라도 전하고자 소속사에 제 명의로 된 SNS 계정 양도를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고 글을 쓰게 된 경위를 설명했다.

이어 강다니엘은 "기사를 접하고 고민하는 시간 동안 악의적인 추측성 기사들이 보도되기 시작해 저 또한 당황스러웠다"며 "사실이 아닌 얘기로 마음 다칠 팬들에 대한 걱정에 내일(4일) 낮 12시 새로운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하기로 용기 냈다"고 말하며 많은 고민 끝에 팬들을 위해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여러분(팬들)이 너무 보고 싶고 무대도 다시 서고 싶다"며 "힘든 이 시간을 팬분들께서 해주신 말들과 그동안의 추억들로 버틸 수 있었다. 좋은 모습으로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심정을 토로했다.

끝으로 그는 "저를 믿어주시고 조금만 기다려 달라"며 "진실을 꼭 알려질 것"이라고 장문의 편지를 마무리했다.

강다니엘의 편지를 접한 팬들은 "다니엘의 무대 저희도 너무 기다려요", "오늘 또 한 번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로 기네스북에 오를 듯"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강다니엘은 지난 1월 말 소속사 LM 엔터테인먼트에 계약 내용과 관련해 몇 가지 내용 수정을 요구한 바 있으며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태다. LM 측은 지난 3일 이와 관련해 "회사와 아티스트 간 오해로 생긴 부분일 뿐 전속 계약 해지에 관한 사항은 아니다"라며 "적극적으로 소통해 원만한 합의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101'을 통해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으로 데뷔한 강다니엘은 2017년과 2018년 활발한 활동으로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남자"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엄청난 영향력을 보여줬다.

이번 LM 엔터테인먼트와의 분쟁과 관련해 강다니엘이 스스로 심경을 밝힌 만큼 더이상 소속사와의 소소한 오해사 아닌 팬덤이 움직이는 사건으로 커질 가능성이 있다.

한편 강다니엘은 4월 말 솔로 앨범으로 팬들을 찾을 계획이었으나 분쟁으로 인해 일정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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