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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은행, 해외·국내에서의 성취와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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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3.04 16:04
  •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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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 경쟁의 글로벌 시대, 국내 금융회사의 '빛과 그림자'가 뚜렷하다. 무엇보다 국내 금융회사의 활발한 신남방 정책에 의한 좋은 결과는 긍정 평가된다. 국내 4대 시중은행(KB·신한·KEB하나·우리)이 지난해 해외에서 벌어들인 순익은 1조원을 가뿐히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사업 노하우가 많은 KEB하나은행의 지난해 글로벌 이익은 2천855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법인의 지분 이익을 반영할 경우 연간 4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신한은행의 지난해 글로벌 순익은 3천215억원으로 자체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 이는 2013년 957억원에서 5년 만에 3배 넘게 성장한 숫자다. 국내 금융권 중에서 가장 많은 422개의 해외 네트워크를 갖고 있는 우리은행도 지난해 글로벌 순이익이 2천억원에 가까운 1천975억여 원에 달했다.

'아시아 한류 금융벨트'를 만들겠다는 포부가 차츰 구현되고 있어 밝은 비전을 보여주고 있다고 하겠다. 과거 연락사무소에 그쳤던 해외 네트워크도 이젠 본사 수익에 적지 않은 기여를 하는 '캐시카우'로 성장하는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과제도 적잖다. 국내 은행이 아직도 이자 장사로 '떼돈'을 벌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는 사실이다. 국내 은행들은 2018년도에 13조8천원의 순이익을 달성, 2007년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속빈 강정'이라는 지적이다. 국내 은행의 실적이 글로벌 금융위기 후 최대를 기록한 건 이자이익은 증가한 반면 대손비용은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이자 이익은 40조 3천억원으로 전년(37조 3천억원) 대비 3조원(8.2%) 늘었다. 같은 기간 대손비용은 4조 4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2조 8천억원(39.5%) 줄었다. 전년 대비 신규 부실이 줄었고 부실채권을 정리한 데 따른 것이다.

언제까지 예대 마진에 과도하게 의존해 은행 경영을 할 수는 없다. 1천500여조원이라는 천문학적 가계부채를 짊어지고 있는 서민들을 상대로 '이자장사'에 매몰된 행태는 윤리경영에도 어긋난다. 마땅히 글로벌자본시장(GIB) 등 환경변화에 대응해 끊임없이 새로운 수익원 발굴을 추진하고 파트너십 기반의 그룹형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하는 게 '블루 오션'인 것이다. 은행의 환골탈태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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