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필 끝에서 시작되는 인생 2막”응원합니다, 4일, 동고동락 프로젝트 ‘2019 어르신 한글대학 입학식’

▲ 대한민국 따뜻한 행복공동체 동고동락(同苦同樂) 충남 논산에서 어르신들을 위한 배움의 장이 본격 시작된 가운데, 지난 4일 문화예술회관에서 황명선 논산시장을 비롯한 시 관계자들이 찾아가는 어르신 한글대학 입학식 행사를 갖고 있다. 사진=논산시
[일간투데이 류석만 기자] 대한민국 따뜻한 행복공동체 동고동락(同苦同樂) 논산에서 어르신을 위한 배움의 장이 시작된다.

충남 논산시(시장 황명선)는 지난 4일 문화예술회관에서 찾아가는 어르신 한글대학 입학식을 가졌다.

이날 입학식은 올해 신규입학마을 33개소 300여 명을 대상으로 한글대학 총장인 황명선 논산시장 축사와 마을별 기념촬영 등으로 진행됐으며, 2016~2018년까지 한글대학 백일장을 통해 선정된 시화 및 수필 전시도 이뤄졌다.

또한 읍면동 대표 학습자 1명씩 무대로 올라와 ‘앗싸! 신바람나게, 내 인생 이제부터 시작!’등 한해의 공부 다짐을 공유하고, 1년간 공부할 책과 학용품 등을 철가방에 담아 전달하며, 어르신들에게 꿈과 동기를 부여하는 시간을 뜻깊은 자리도 가졌다.

입학식에 참석한 어르신 신입생들은 ‘내 손은 평생 농부의 손이고 호미, 삽만 들 줄 알았는데 이제 연필을 잡는 학생손이 되었다’며 배움에 대한 기쁨과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올해 한글대학에서는 어르신들 눈높이에 맞춘 기초적인 한글교육 뿐 아니라 시, 그림 등도 즐겁게 배울 수 있으며, 어르신들의 학습의욕을 높이고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한글백일장, 문해한마당 등 다양한 행사도 추진할 계획이다.

황명선 논산시장은 “배움은 자신을 사랑하는 출발점”이라며 “손에 연필을 잡는 큰 용기를 내주신 어르신들이 자신감을 얻어 배움을 이어갈 수 있도록 마을공동체의 따뜻한 관심과 배려를 부탁드리며, 시에서도 어르신들이 사회 구성원으로 당당히 자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글대학은 2016년 22개 마을 280여명으로 시작해 현재 303개 마을 3천 여 명으로 전국 최대 규모로 운영 중이며, 시대적 환경으로 배움의 기회를 놓친 어르신들에게 학습기회를 제공해 배움의 기쁨을 선사함은 물론 지역 화합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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