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시 새롬고등학교가 학교 운동장과 세종시 독도전시관 앞에서 ‘3·1 운동 10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있다(새롬고 학생들이 독립선언서를 낭독하고 있는 모습). 사진=세종시교육청
[일간투데이 류석만 기자] “우리는 오늘 조선이 독립한 나라이며, 조선인이 이 나라의 주인임을 선언한다. 우리는 이를 세계 모든 나라에 알려 인류가 모두 평등하다는 큰 뜻을 분명히 하고, 우리 후손이 민족 스스로 살아갈 정당한 권리를 영원히 누리게 할 것이다”

세종특별자치시 소재 새롬고등학교(교장 윤재국)가 지난 4일 학교 운동장과 세종시 독도전시관(새롬고 내) 앞에서 ‘3·1 운동 10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3·1 운동 100주년 기념 행사’는 100년 전 있었던 1919년 3·1 운동을 기념해 평화와 독립, 번영의 새 역사를 건설하자는 하나 된 의지를 표현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전교생과 교직원, 학부모, 세종시의회 의원 등 1000여명 전원은 자랑스러운 3·1 정신을 계승하기로 다짐했으며, 개회식과 애국가 제창을 시작으로 ▲3·1독립선언서 낭독 ▲대한독립 만세 삼창 등 학생들이 주축이 돼 참여형 행사로 이뤄졌다.

3·1독립선언서를 대표 낭독한 박수완 학생은 “우리의 결연한 목소리 하나하나가 모여 자랑스러운 새 역사 건설의 커다란 힘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윤재국 교장은 “3·1 운동은 일본의 무력적인 압박에도 굴하지 않고 우리의 자유와 평등을 주장한 자주독립운동”이라며 “3·1 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우리 학생들이 독립을 염원했던 그날의 의지를 기억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새롬고 학생들은 독도를 ‘일본 고유영토’로 명기하는 일본 문부과학성의 고등학교 학습지도요령 고시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4월 학교 부지 내 위치한 독도전시관에서 역사왜곡 시정 촉구 대회를 여는 등 주체적인 역사의식을 갖고 애국 실천을 생활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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