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한국당 유감”...野 “평화는 곧 사기”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한미 군사훈련이 종료된 것에 대해 여야의 갈등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지난 4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한미 훈련 종료에 대해 “최악의 안보 무장 해제”라고 혹평한데 이어 5일에는 여야의 공방이 이어졌다.
이날 조정식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원내대책회의에서 “키리졸브 독수리 훈련 중단에도 불구하고 방어훈련과 기동훈련이 예정돼있어 한미 연합의 압도적인 방위력에 전혀 문제가 없다”면서 “명백한 사실을 두고도 안보공백 운운하는건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 의장은 “황교안 대표는 정부의 중단 방침에 ‘최악의 안보 무장해제’ 등 어처구니 없는 발언 쏟아냈는데 매우 유감”이라며 “안보 현실과 동떨어진 상황 인식이고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국민을 저버리는 것”이라고 힐난했다.
조 의장은 군사훈련 종료에 대해서는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고 대화 모멘텀 유지에 긍정적 영향을 줄 적절한 조치”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자유한국당을 향해 “편협한 당리당락과 낡은 색깔론 버려야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반면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그동안 ‘평화가 경제’라는 헛된 장밋빛 전망을 해왔지만 이제 국민은 문 대통령이 말하는 ‘평화는 곧 사기’라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면서 문재인 정부의 안보 무능을 꼬집었다.
나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은 어제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온통 정부가 북한 편에서 도울 수 있는 일만 언급했는데 마치 북한안전보장회의가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영변 핵폐기로는 완전한 비핵화가 안 된다는 것을 국민이 다 알고 있는데 여전히 정부와 문 대통령만 이 부분에 눈을 감고 있다”면서 문 대통령이 협상의 중재자가 아닌 협상의 방해꾼이라고 규정했다.
신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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