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5일, 공주대학교 국제회의장에서 오후 2시에 열린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기념 (사)승병장 영규대사 기념사업회 창립대회에 참석한 마곡사 주지 원경스님이 행사에 참석한 내·외빈들 앞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마곡사

[일간투데이 류석만 기자] 충남 공주대학교 국제회의장에서 지난 5일 오후 2시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기념 (사)승병장 영규대사 기념사업회 창립대회가 개최됐다.

이날 창립대회에는 마곡사주지 원경 스님, 김정섭 공주시장, 이상표 시의원, 김학선 공주세무서장, 최창석 공주문화원장, 신현보 충남문화재단이사장, 최석원 前 공주대 총장, 박순규 공주향교 전교, 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 스님, 신도 등이 참석했다.

특히 성황리에 열린 이날 행사는 ▲이선경·윤숙회 외 기허당 영규대사 추모 헌시낭송 ▲조정아 목원대 외래교수의 추모 가야금산조 연주 ▲이성배 성균관대 초빙교수, 소아 김재숙 작가의 추모 헌시 퍼포먼스 등의 추모문화행사 순으로 열렸다.

이어 1부 행사는 ▲갑사주지 탄공 스님의 경과보고 ▲(사)승병장 영규대사 기념사업회 이사장 마곡사 주지 원경 스님의 환영사 ▲축사 등으로 진행됐다.

원경 스님은 '일찍이 계룡산 갑사 청련암에서 수도하며 스스로 무예를 익힌 선승 영규대사는 국가 누란의 위기에 홀로 1천여 명의 승병을 모아 의병장 조헌선생과 함께 청주성을 탈환하는데 힘썼다"면서 "왜군의 호남지역 침공을 저지하기 위해 금산전투에 참전했다가 큰 부상을 입고 운명을 달리 하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의 한반도를 둘러싼 내우외환의 위기를 슬기롭게 헤쳐 나가기 위한 자성과 함께 충청권 불교계의 발의로 새로운 대한민국 100년을 준비하는 시민모임을 발족, 구성해 의승 기허당 영규대사의 나라사랑정신과 한국 호국불교전통의 계승·발전을 위해 모두 이 자리에 모였다"고 밝혔다.

또한 "우리는 전 국민과 함께 호국불교의 사랑과 정신을 계승하고 국가위란의 시대에 나라를 구한 순국선열의 뜻을 이어받고 기허당 영규대사의 애국 혼을 민족의 보편적 가치로 삼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범국민적으로 '승병장 영규대사 기념관'을 건립하고, 이 공간을 자라나는 후대 세대들의 나라사랑, 민족사랑 체험교육관으로 적극 활용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2부는 ▲신원사 주지 중하스님의 출범선언문 낭독 ▲원경 스님의 고문, 이사, 회원 대표 각 1명에 대한 위촉장 수여 ▲원효사 주지 해월스님의 활동방향 및 주요사업 보고 ▲이연우 이사의 정관심의 ▲박순규 공주향교 전교의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한편 ㈔승병장 영규대사 기념 사업회는 추후 ▲문화체육관광부에 법인설립 신청(5월 30일) ▲기허당 영규대사 427주기 제향 및 위령문화제 봉행(9월 25일) ▲추모 전국학술대회(10월 15일) ▲영규대사 스토리텔링북 간행(2020년 1월 31일) ▲영규대사기념관 건립 범 국민운동추진본부 구성·발족(2020년 5월 30일) ▲매년 전국 한시백일장대회, 전국 시낭송대회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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