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강남스캔들' 방송캡처

[일간투데이 이영두 기자] 실재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진 알베르증후군의 모티브가 된 질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방송된 SBS 아침드라마 ‘강남스캔들’에서는 홍백희가 ‘알베르증후군’을 앓고 있다는 진단을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시청자의 궁금증을 산 극중 병명인 ‘알베르증후군’은 실재하지 않았다.

다만 해당 질환의 풀네임은 ‘알베르 코타르 증후군’으로 실제 ‘코타르 증후군’과 유사할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알베르증후군’과 유사한 것으로 보이는 ‘코타르 증후군’은 1880년대 가장 희귀하고 특이한 정신질환 가운데 하나로 기록됐다. 1882년 프랑스의 정신과 의사였던 쥘스 코타르(Jules Cotard, 1840~1889)에 의해 명명됐다.

당시 코타르는 '마담 X'라 불린 한 여성 환자를 진단하게 되었는데, 그녀는 지극한 자기혐오증에 시달리며 자신의 뇌와 신경, 가슴 등이 없다고 믿었다. 또 자신에게는 뼈와 피부만 남았으며, 자신의 몸이 여러 갈래로 찢겨 고통당하고 있다고 믿었기에 먹지도 않았다.

이처럼 이 증상을 겪는 사람들은 자신이 이미 죽어 존재하지 않거나, 장기의 일부가 없어졌다고 믿는 상태가 된다. 이에 음식 섭취나 위생 관리 등 생존에 필요한 기본적인 활동을 해야 할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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